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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의안-“관악분원 반대” 압도적 표차 가결

관리자 기자  2011.05.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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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분원 반대” 압도적 표차 가결
“치과계 전체 문제” 새 집행부에 설립 저지 촉구


일반의안

  

관악분원 설립에 대한 논쟁이 제60차 치협 정기 대의원총회장 안팎을 뜨겁게 달궜다.


이에 대해 대의원들은 관악분원 설립 반대를 골자로 상정된 안건을 압도적 표차로 가결했다.


이날 총회의 일반의안 심의 순서에서는 서울지부에서 상정한 ‘서울대학교치과병원 관악분원 설립 반대의 건’을 놓고 관악구회와 서울대치과병원 측의 찬반 토론이 진행됐다.


이 안건의 제안 설명에 나선 김인수 서울지부 대의원(관악구치과의사회 회장)은 “대학병원 분원도 불법 네트워크 치과 못지않게 ‘동네치과 죽이기’의 주범이 될 수 있다”며 “대학분원도 초기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다면 언젠가는 거대한 부메랑이 돼 돌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의원은 “이 대학 분원 문제는 관악구나 서울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치과계 전체의 문제”라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대학병원의 분원 설립을 막아줄 것을 새 집행부에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첨단치과의료센터 건립현황 및 관악구치과의사회와 협의 경과’라는 유인물을 배포한 허성주 공직지부 대의원(서울대치과병원 진료처장)은 “첨단치과의료센터는 원내생  임상교육, AGD 교육 및 전공의 임상교육, 첨단치과 의료기술 개발 등의 연구, 수도권 남부 공공구강보건의료 강화, 교직원 등에 대한 치과의료서비스 강화 등의 목적으로 추진된 것”이라며 “교직원 외 환자 진료는 최소화하는 한편 지역 치과의사들과 진료 연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인수 회장은 “연구목적이라고 말하지만 기획재정부에 올린 설립목적을 보면 강남 거점병원확보라고 돼 있다. (서울대치과병원이) 진정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토론 종결 후 이 안건에 대한 대의원 표결 결과, 찬성 109표, 반대 14표로 가결됐다.


관악구치과의사회 측은 이날 대의원 등록처 인근에서 대의원들을 상대로 설립 반대 서명을 받는 한편 총회 개회 전에는 치과의사 회관 입구에서 ‘관악분원 설립 반대’ 구호를 외치며 피켓시위를 했으며 이 과정에서 총회 개회식 참석을 위해 입장하던 정필훈 전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장과 즉석에서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