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명진 악안면외과학회 신임 이사장
“학회지 업그레이드·지부 활성화 주력”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제5대 이사장에 김명진 서울대 치과병원 병원장이 추대됐다.
학회는 학술대회 기간인 지난달 21일 평 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구강악안면외과 전공자로서 학회 이사장직을 맡게 돼 정말 영광입니다.”
2014년 4월 30일까지 3년 임기인 김 신임 이사장은 학술대회를 보다 내실있게 운영하고 구강악안면외과 학회지를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학술지로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학회지에 실리는 논문들을 살펴보면 논문의 질이 높아 국제적 학회지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다면서 이사장 임기 중에 SCI 등재 등 국제적 학술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학회 산하 5개지부가 있는데 학술활동이 별로 없는 등 활동이 미진한 만큼, 중앙 차원의 지원 방안 마련 등을 통해 지부 활성에도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구강암에 대한 대 국민 홍보에도 적극 나서겠습니다.”
김 이사장은 “구강암이 잇몸, 볼, 혀에도 생기는데 이를 국민들이 잘 모르고 있어 문제가 크다”며 “입안에 백색 병소가 생기면 바로 치과에 와서 진찰을 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홍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치과 진료를 받다 사망하는 경우의 절반이 사랑니 발치를 하다 급성감염으로 죽는 사례" 라면서 “그러나 치과병원에서 사랑니를 발치하려면 6개월에서 1년정도 기다려야 한다. 이는 사랑니 발치가 자칫 감각이상이나 의료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고 건강보험 수가가 2~3만원에 불과해 모두가 시술을 꺼려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현상은 “국민 구강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면서 “사랑니 발치의 건강보험수가 현실화에도 노력하겠다”는 각오다.
김 이사장은 아울러 “학회 산하에 뼈 은행실행위원회에서 자가치아 연구가 많이 활성화되고 있고 몇 가지 문제만 해결 된다면 자가치아가 미래 치과계의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며 “연구 활성화에 계속 매진할 계획”이라고 강조 했다.
그는 특히 오는 2017년 국제구강악안면외과 학회를 일본과 함께 유치하기 위해 추진 중이라면서 오는 11월 칠레 학술대회에서 개최지가 선정되는 만큼, 서울에서 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