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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협회장 기자 회견 “취임식은 없다…회무만 있을 뿐”

관리자 기자  2011.05.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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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은 없다…회무만 있을 뿐”
“형식 탈피 회원 봉사에 주력…빠른 시일내 임직원 합동 워크숍 열 것”


김세영 협회장 기자 회견

 

“당선된 지 2주가 지났습니다. 당선직후 사무처 및 치의신보에 대한 직제개편을 연구하고, 임기가 시작한 첫날 조례 때 직제개편을 단행했으며, 28대 집행부를 조각하느라 2주를 쉬지 못하고 쏜살같이 달려왔습니다.”


‘강한 치협, 행동하는 집행부’를 캐치프레이즈로 한 제28대 집행부의 수장인 김세영 협회장은 지난 9일 치협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행부 임원구성, 사무처 및 치의신보 조직개편 등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협회장은 이날 “별도의 취임식은 없다”고 강조하면서 “취임식 없이 바로 회무에 돌입하겠다. 취임식을 하기보다는 빠른 시일 안에 임직원 합동 워크숍을 통해 어떻게 하면 더욱 회원들에게 봉사할 수 있을지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협회장은 “취임식을 해서 회원들에게 알려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며 “그러나 회원들이 개인적으로 전화를 걸어 민원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된 내용이 개원 질서를 어지럽히는 과도한 홍보에 큰 불만이 있다. 쌀과 장작을 준비해놨는데 회원은 빨리 밥을 달라는 형국이다. 그만큼 회원의 기대가 크고 어깨가 무겁다. 회원이 절박함을 느끼고 있는 만큼 형식적인 것보다는 회원들에게 봉사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협회장은 또 “치아의 날을 맞아 복지부와 함께 진행하는 행사 등도 전시성 행사는 가급적 피하고 다른 콘셉트로 진행할 예정이다. 홍보도 실속 있게 하겠다. 회원들과 소통하는데 주력하겠다. MOU도 검토해서 정리하겠다”고 말해 형식보다는 내실형 집행부를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협회장은 최근 서울 치과대학 신설 소문과 관련해서는 강한 대응을 시사했다.


김 협회장은 “지난 집행부 때에도 고려대나 가톨릭대가 치과대학을 설립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여러가지 반발에 부딪혀 무산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 특히 내년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선심성 치대 신증설 공약이 나올 수도 있는데 분회와 지부가 모니터링해서 중앙회와 공조해 낙선운동을 펼쳐야 한다. 협회가 모두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회원과 지부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김 협회장은 조각과 관련 “젊고 열심히 하려는 의지가 있는 사람을 선택의 기준에 뒀다. 실무형으로 내각을 조직했다”며 “치과의사의 개인적인 능력은 모두 출중하다고 생각한다. (회무를 하는데 있어서는) 의지가 중요한 문제다. 결과물을 보면 특출난 사람이 열심히 하는 사람을 따라가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김 협회장은 또 “공약에서도 밝혔듯이 불법 네트워크 척결에 대해서는 올인할 계획이다.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정관개정특별위원회를 한시적으로 둬서 선거제도 등에 대한 개선안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협회장은 직제개편과 관련해서는 “제가 선장이라면 직원은 기관실에서 일하는 유기적인 관계”라며 “한쪽 기관이 문제가 되더라도 다른 대체인력이 투입돼 배가 잘 굴러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직원들이 한 분야에만 전문성을 갖기보다는 다방면에 유능한 멀티플레이어가 될 수 있도록 직제개편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