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충원 원장의 지상강좌
샌드위치 템포러리를 위한 이론적 배경
이번호엔 잠시 재밌는 화학실험 얘기를 언급하고자 한다. 임상적으로 상당히 의미있는 실험이라 생각한다. 이 실험의 결과를 토대로 고안해낸 게 다음호에 상세히 소개할 샌드위치 템포러리다.
우리가 진료실에서 흔히 접하는 레진들은 크게 양대 계열이 있다.
하나는 PMMA계열로 Alike, Curefast 등의 템포러리 레진이나 Superbond, M bond 같은 레진 시멘트가 그 예인데, 특징은 파우더형의 폴리머와 묽은 리퀴드로 된 모노머를 혼합하면 잠시후에 강도 높은 재료로 굳어지는게 특징이다. PEMA 성분인 Snap은 화학적으로 유사성을 가지고 있고 약간의 물성차이를 갖는다. 이들의 모노머는 분자량이작고 한 개의 반응기를 갖는데, 탄소=탄소 이중결합이 단일결합으로 바뀌면서 폴리머 체인을 형성한다.
다른 하나는 BisGMA 계열 (또는 -dimethacrylate계열)인데, 이는 우리가 흔히 쓰는 레진 수복재나 파나비아, 유니셈 같은 레진세멘트등이 그 예다. 이것은 기본적으로 모노머의 분자량이 크고 점도가 높아서 다양한 점도의 paste type으로 공급된다. 현대의 레진 제품에는 Bis GMA 성분 외에 TEGDMA, UDMA등 다른 성분이 혼합되는데, 이것들도 공통적으로 분자 하나에 두개의 화학반응기 (active radical)를 갖는다 해서 dimethacrylate계열이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