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인건비 비중 높다”
규모 작을수록 경영 부담 커
병원들의 평균 인건비율이 높아 병원 경영에 적지않은 부담을 초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대한병원협회 한국병원경영연구원이 발간한 ‘2009 병원경영통계’에 따르면 2009년 병상규모별 인건비율이 1000병상 이상은 35.9%, 500병상이상~1000병상미만 41.2%에 비해 100병상이상~300병상미만은 52.7%로 규모가 작을수록 인건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지난 2007년 전국병원 평균 인건비는 51억원에서 2009년 58억원으로 14%나 증가했다.
병원경영연구원 관계자는 “병원에서 인건비는 고질적인 문제이며 비중이 워낙 크다보니 다른 사업에 대한 투자는 엄두를 낼 수조차 없는 실정”이라며 “간호사들의 인건비 또한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데도 등급 차등제로 인해 계속해서 늘려야만 한다”며 정부의 정책으로 인해 줄여야 될 인력을 오히려 늘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반해 최근 병원의 전문의들의 인건비는 줄어드는 양상을 보여 전문의 인건비는 지난 2007년 18억원에서 2009년 14억원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병원경영연구원 관계자는 “병원들이 전문의들의 인건비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젠 정부가 나서 높은 인건비로 인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병원을 위한 정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