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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선적 행태 더 이상 안된다”

관리자 기자  2011.05.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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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선적 행태 더 이상 안된다”
비정상적 환자 유인 행위·진료행태 우려 표명
동두천시치과의사회, U네트워크치과 성토

  

최근 U네트워크치과가 전국 개원가에 무작위로 발송한 문제의 우편물이 치과계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중소도시에까지 영역을 확장하려는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개원가의 우려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경기도의 소도시인 동두천시에도 최근 U네트워크치과가 개원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문제의 우편물이 지역 개원가에 뿌려져 강한 분노를 사고 있다.


동두천시치과의사회(회장 김대용·이하 동두천분회)는 지난 16일 지역 회원들 대다수가 참석한 가운데 동두천 유림관광호텔에서 이에 대한 대책회의를 갖고, 2만여 치과의사의 이름으로 이들의 독선적 행태에 일침을 가할 것을 촉구했다.


동두천분회는 우편물과 관련한 ‘우리의 입장’을 통해 “현재 대도시들에 개업해 있는 U네트워크치과의 비정상적인 환자유인 행위와 왜곡된 진료행태는 수많은 문제점들을 야기시키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그로인해 주변 동료 치과의사들이 얼마나 고통받고 있는지도 잘 알고 있다. 아주 작은 암세포가 온 몸을 위협하듯 이들의 비윤리적이고 독선적인 행태는 치과진료의 공급자인 치과의사와 수급자인 국민들에게 여러 측면에서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동두천 분회는 또 “이번에 날아온 협박성 유인물은 ‘대도시뿐 아니라 전국을 우리가 접수한다’는 막가파식 메시지를 담고 있다”면서 “치협은 이제 2만여 치과의사의 이름으로 그들의 독선적 행태에 일침을 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봉환 동두천분회 총무이사는 “동두천은 서울에서도 떨어져 있고 회원들도 얼마되지 않음에도 불구, 최근에 U네트워크치과가 이곳 소도시까지 발을 뻗는 것은 일종의 전국을 접수하겠다는 선전포고나 다름없다”며 “특히 우편물의 문구 역시 반 협박성으로 말로 담을 수 있는 악담은 다한 것 같다”고 비난했다.


김대용 동두천분회장은 “오늘 제기된 많은 의견들과 우리의 입장을 담은 내용들이 치과의사를 대표하는 분들에게 잘 전달돼 회원들의 우려가 속시원하게 해소될 수 있도록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이재호 경기지부 부회장은 “치협 집행부도 불법네트워크 척결을 위해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경기지부 역시 이에 대해 잠시도 잊어본 적이 없는 만큼 치협과 함께 조직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기지부는 조만간 경기북부 분회장 모임을 갖고 이에 대한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