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충원 원장의 지상강좌
샌드위치 템포러리
많은 치과의사들은 경험적으로 PMMA로 만든 템포러리에 수복용 레진을 첨가할 경우 잘 안붙는걸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전술한바와 같이 BisGMA 계열의 수복용 레진을 가지고 셸을 먼저 만든 다음 PMMA를 첨가하여 중합시키면 두 레진간에 화학적으로 잘 결합한다.
이 성질을 이용한 템포러리 제작 술식이 닥터오의 샌드위치 템포러리다. 이 술식은 짧은 시간안에 상당히 심미적인 템포러리가 가능하고, 치아 표면의 다양한 셰이드의 특징들(하얀얼룩, 투명감)을 상당히 흡사하게 재현이 가능하며 필요에 따라 부분적으로 파내고 손쉽게 다른 셰이드로 수정 가능하며, 교합을 높일때도 아주 쉽게 레진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장기간 장착해도 변색이 거의 없다는 장점도 있다.
그러나 표면의 셸을 구성하고 있는 레진의 파절 강도가 PMMA보다 다소 약하므로 롱브리지에서는 이 술식을 쓰지 않는게 좋다. 커넥터 부분의 두께를 신경쓰면 3 unit bridge정도는 무난히 쓸 수 있는 술식이고, 필자는 생활치 크라운을 할 경우 전치 구치 막론하고 거의 대부분 이 술식으로 임시수복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