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위생사 직무 스트레스
“‘코티졸’농도에 영향”
이정화씨 박사 논문
치과위생사가 겪는 직무상 스트레스가 타액 속 코티졸 농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흔히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불리는 이 ‘코티졸’은 타액으로 측정이 가능하며 만성적 스트레스에 의해 지속적으로 생성될 경우 호르몬 분비에 악영향을 미쳐 면역기능 저하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정화 씨(영남대 대학원)의 박사논문인 ‘치과위생사의 스트레스가 타액 코티졸 농도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치과위생사들이 겪는 직무 관련 스트레스는 코티졸의 농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씨는 대구지역 병원급 치과의료기관 소속 치과위생사 21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후 타액을 채취, 생활스트레스, 사회심리적 스트레스, 직무 스트레스 등과 코티졸 농도의 변화와의 상관관계를 연구했다.
연구결과 생활 스트레스 등 타 분야의 스트레스에 비해 직무 스트레스가 코티졸 농도의 변화를 설명할 수 있는 핵심요인으로 분석됐다.
또 설문 항목 중 근무 특성과 관련 현재 직장, 근속년수, 일일 근무시간, 주5일 근무, 이직경험 등에 대해서는 코티졸의 농도가 차이가 없었지만 주당 정규시간 외 근무일에 대해서는 코티졸 농도가 의미 있는 변화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씨는 연구결과와 관련 “타액 코티졸 농도를 의미 있게 설명하는 요인이 직무스트레스로 나타났다”며 “치과위생사들이 적정 시간동안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생활 스트레스 관리, 건강행태 변화와 함께 직무스트레스를 감소시키기 위한 직무 환경의 개선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