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생김으로 체질 분석
한방 의료기 최초 허가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안면형상을 분석해 체질을 판정하는 ‘한방 의료기기’를 국내 임상시험을 통해 최초로 허가했다고 밝혔다.
안면형상분석이란 형상의학에 따라 사람의 얼굴 형태와 이목구비 생김새 등을 측정해 체질을 분류하기 위한 단계를 뜻한다.
이번에 허가된 ‘한방 의료기기’는 한방의술을 최초로 디지털화한 제품으로 3차원 얼굴전용 스캐너를 통해 얼굴을 촬영하고, 얼굴 부위별 거리, 각도, 면적 등을 계측, ‘형상진단알고리즘’을 통해 ‘담 체질’이나 ‘방광 체질’ 여부를 판정하는 의료기기다.
일반적으로 담 체질은 ‘화가 많고 음혈이 부족’하므로 ‘열을 내리고 피를 보’하는 한의학적 처방을 하고, 방광 체질인 경우 ‘양기가 부족하고 습담이 많음’으로 ‘기를 보하거나 습담을 제거’하는 처방을 하게 된다.
식약청은 “이번 ‘한방 의료기기’ 개발은 한방 의료기술의 과학화에 큰 기여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국내 한방의술을 적용한 의료기기 개발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허가도우미제도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