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안자고 질주 ‘괴력 마라토너’
김영진 원장, 24시간주 마라톤대회 3위에
김영진 원장(마장 현대치과의원)이 24시간 동안 잠도 안자고 400m 트랙을 도는 괴력을 발휘했다.
김 원장은 지난 7일 한국체육대학교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1 대한울트라마라톤연맹컵 24시간주 대회에 참가, 13명의 참가자 중 3위를 차지했다.
24시간주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린 이번 대회에서 김 원장은 400m 트랙을 24시간 동안 463.5 바퀴, 거리로는 185.4km를 달려 3위로 입상했다. 24시간 동안 완주로 인정되는 최소기록은 160km이며, 이번 대회 완주자는 5명에 불과했다.
6, 12, 24, 48시간 단위로 나뉘는 시간주 대회는 울트라마라톤대회의 정규종목으로 각각 정해진 시간 내에 완주로 인정되는 최소거리 이상을 달려야 하는 마라톤 종목이다. 울트라마라톤은 마라톤 풀코스 이상을 달리는 것을 말하며 국토종단대회 등이 있다.
김 원장은 4시간마다 트랙을 바꿔 돌며 중간 중간 5~10분 정도씩만 휴식을 취해가며 24시간을 버텨냈다.
김 원장은 “트랙을 뛰는 것이 지루할 줄 알았는데 응원하는 사람들과 함께 뛰는 주자들로 인해 생각보다 재미있었다”며 “내년에는 200km를 목표로 한번 더 도전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