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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 평가 개선방안 모색, 한국연구재단 공청회

관리자 기자  2011.05.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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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 평가 개선방안 모색

한국연구재단 공청회


학술지 평가에 대한 전반적인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한국연구재단은 전국의 학술단체 및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18일 부경대학교(대연캠퍼스) 해양과학공동연구소 국제세미나실에서 ‘학술지평가 개선방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는 한국연구재단이 위탁한 ‘학술지평가 개선방안’ 연구결과 발표와 함께 전문가 6명의 지정토론 및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수렴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오세희 인제대 교수(연구책임자)는  ‘학술지평가 개선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평가제도 개선과 관련해 ▲현재의 등재절차를 유지하면서 전환점수와 실적기간을 강화하는 방안을 비롯 ▲평가자의 전문성과 신뢰성 제고 ▲학술지 인용횟수 및 인용지수 적용 ▲동료평가제 도입 ▲현장실사 강화 등 다양한 개선 방안들을 제안했다.


이어 전문가 지정토론에서도 각종 평가제도에 대한 개선 방안들이 제안됐다.


인성기 부산대 교수는 “학술지 평가에서 세부전공분야별로 묶어 다수의 전공심사위원들에게 온라인 심사를 의뢰하는 방법이 고려돼야 할 것”이라며 “이 방법은 다수의 전공심사자들의 전문지식을 활용하는 방법이므로 현재와 같은 소수의 평가위원회에 의한 평가제도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영상 인제대 교수는 “학술지 평가에서 연구재단의 역할은 학술지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연구자들이 학술지를 평가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위한 제도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며 “이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이미 개별 연구자들이 인지하고 있는 학술지 평가를 객관화시켜 DB화하는 한국학술지 인용색인정보(KCI)에 기반한 한국형 Impact Factor의 제공과 체계적인 정착 지원”이라고 지적했다.


이문석 부산대 교수도 “국내 학술지 평가에 있어서 질적인 요소에 대한 평가가 양적인 요소와 시스템적인 요소에 대한 평가보다 강조돼야 한다”며 “회원의 수 또는 논문의 수에 기초한 적절한 수의 학술지 제한을 통해 내실있는 학술지 평가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현재 한국연구재단에는 등재학술지 1438종, 등재후보학술지 621종을 포함해 총 2059종의 학술지가 등재돼 있다. 아울러 한국연구재단은 국내 논문 발표를 활성화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미국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에 국내 학술지가 많이 등재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한편 한국연구재단은 학술지평가 개선방안에 대한 전국의 학술단체 및 연구자들로부터 현장의 의견을 수렴, 종합해 올해 학술지평가뿐만 아니라 나아가 중장기 제도개선방안에도 적극 반영해 우리나라 학술지의 질적 수준을 제고할 계획이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