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네트워크치과 척결”
경기 시·군 분회 “뭉쳤다”
“불법 피라미드와 다름없다” 적극 대응 결의
협의회 새 대표엔 박성원 성남시분회장
경기도 시·군분회 전체가 불법 네트워크 척결을 위해 치협 및 경기지부와 연대해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경기도 시·군분회장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지난 23일 서울시내 모 음식점에서 2011년 제1차 회의를 열고 최근 핫이슈가 되고 있는 불법 네트워크치과에 대한 대처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경기도 30개 분회 가운데 23개 분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협의회에서는 특히 최근 전국 개원가에 무작위로 발송한 문제의 우편물로 인해 치과계의 공분을 사고 있는 U네트워크치과가 중소도시에까지 영역을 확장하려는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우려를 표명하고, 이에 대해 치협과 경기지부와 함께 지속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
이날 협의회는 ‘우리의 주장’을 통해 ▲U네트워크그룹이 전국적으로 무차별적인 문어발식 지점확장을 즉각 중단할 것과 ▲치과의사 회원 개인은 물론 각 분회, 각 지부가 함께 모든 방법을 동원해 불법적인 네트워크치과 척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협의회도 경기지부와 연대해 불법적인 네트워크치과 척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협의회는 최근 전국적으로 U네트워크치과가 발송한 문제의 유인물과 관련해서도 관계당국에 고발조치와 더불어 적극 대응할 것을 치협에 촉구했다.
경기지부가 파악한 자료에 따르면 5월 18일 현재 경기도내 개원한 U네트워크치과 지점으로는 고양(2), 과천(1), 광명(1), 구리(1), 군포(1), 김포(1), 부천(2), 성남(5), 수원(3), 시흥(1), 안산(2), 안양(2), 용인(2), 의정부(1), 하남(1), 화성(1) 등 27곳이며, 동두천과 신갈, 평택, 안성 등에도 U네트워크치과 지점이 들어설 예정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또한 Y네트워크치과 역시 고양(1), 광명(1), 구리(1), 부천(1), 성남(2), 수원(1), 안산(1), 안양(1), 의정부(1) 등 10곳 정도 개원한 상태로 파악됐다.
협의회는 “불법 허위 과장광고 및 환자유인행위, 무자격자 진료, 과잉진료 등 각종 불법 및 편법적인 행태를 일삼고 있는 네트워크치과의 전국적이고 무차별적인 문어발식 지점 확장은 불법 피라미드와 다름없다고 보여지며 최종적으로 엄청난 국민적 피해가 예고될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에 협의회는 “허위 과장, 부당 비교, 비방 표시 등 불법적 광고에 대해 사법처리할 수 있도록 관계당국에 강력 고발조치함은 물론, 동네치과에 대한 선전포고를 자행하고 있는 U네트워크치과를 포함한 불법적인 네트워크치과에 대해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해 실질적인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치협에 촉구하는 한편 각 분회에서도 적극 대응해 나가자”고 피력했다.
한편 동두천시분회도 이와 관련 지난 16일 지역 회원들 대다수가 참석한 가운데 동두천 유림관광호텔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U네트워크치과가 발송한 문제의 우편물과 관련한 ‘우리의 입장’을 통해 “현재 대도시들에 개업해 있는 U네트워크치과의 비정상적인 환자유인 행위와 왜곡된 진료행태는 수많은 문제점들을 야기시키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2만여 치과의사의 이름으로 그들의 독선적 행태에 일침을 가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밖에도 이날 협의회에서는 박성원 성남시분회장을 협의회 새 대표로 선출했으며<관련인터뷰 24면>, 토의안건으로 ▲2011년 학생구강검진에 대한 협조사항과 ▲다음달 12일 미사리조정경기장에서 열리는 2011년 회원친선가족체전 ▲오는 10월 23일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GAMEX 2011’ 행사에 각 분회 회원들의 많은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협의회에 참석한 전영찬 경기지부 회장도 “비양심적인 저수가 네트워크치과 등으로 인해 특히 경기지역 개원가의 피해가 적지 않다”며 “치협 집행부도 불법적인 네트워크치과 척결을 위해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이에 경기지부도 치협과 함께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준비해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도록 이들을 압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