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비 걱정없이 환한 웃음”
인천지부, 지역 외국인 무료 진료봉사
인천지부(회장 이상호)가 지역사회에 거주하고 있는 재한외국인 무료진료봉사활동에 앞장 서고 있다.
인천지부는 지난 15일 인천시 남동구에 위치한 외국인력지원센터에서 무료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봉사활동은 인천광역시의사회(회장 김남호)와 인천광역시한의사회(회장 임치유), 인천광역시약사회(회장 송종경) 등과 공동 주관한 것으로 의료진 10여명이 참여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의료진들은 평소 질병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진료비에 대한 부담과 시간적 여유가 없어 병원을 가지 못하는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 가정에 치과와 내과, 한방치료 및 약 처방 등을 실시했다.
특히 치과에서는 이상호 인천지부 회장과 송민호 보건이사(치협 군무이사), 임종성·송길용·김려수 원장 등이 참가해 충치치료 및 발치, 스케일링을 실시하고 치약, 칫솔 등 구강위생용품을 나눠 줬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한안나 씨는 “치과 진료비가 걱정돼 병원에 갈 엄두도 못 냈는데 충치 치료를 받고 이렇게 무료로 스케일링까지 하게 돼 너무 좋다”며 “치료를 해준 의료진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거듭 전달했다.
이상호 회장은 “먼 타국에서 힘들게 일하며 진료 한번 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많아 가슴이 아팠다. 진료를 하며 말은 안통해도 환자의 감사하는 마음이 전달돼 봉사의 참의미를 깨닫게 된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의료봉사활동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들과 다문화 가정에 더 많은 의료 혜택을 주기 위해 앞장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봉사활동현장에는 치과의사 출신의 신동근 인천시 정무부시장이 방문해 봉사에 참여한 의료진을 격려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