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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전원 2곳·의전원 5곳 유지

관리자 기자  2010.11.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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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전원 2곳·의전원 5곳 유지

교과부 학제운영 계획서 접수 결과

  

전국 11개 치대·치전원과 41개 의대·의전원 가운데 치전원은 2곳만이 전문대학원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으며, 의전원은 5곳만 유지키로 했다.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는 지난 14일 전국 11개 치대·치전원과 41개 의대·의전원으로부터 향후 학제운영 계획서를 제출받은 결과 치전원 2곳, 의전원 5곳만이 전문대학원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으며, 9개 치대·치전원과 36개 의대·의전원은 각각 과거의 치대 및 의대 체제를 최종 선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치전원으로 완전 전환했던 7개교 중 부산대와 전남대 2곳만 현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으며, 치대와 치전원을 병행 학제로 운영중인 연세대가 먼저 지난 8월 치대로의 복귀를 확정한 가운데 서울대, 경희대, 조선대, 경북대, 전북대 등 모두 6곳이 치대로 복귀하기로 했다.


또 의전원으로 완전 전환했던 15개교 가운데 강원대, 제주대, 가천의대, 건국대 등 4개교를 제외한 경북대, 경상대, 부산대, 전북대, 충남대, 가톨릭대, 경희대, 이화여대, 인하대, 조선대, 차의과학대 등 11개교는 다시 의대로 돌아서기로 했다.


의대와 의전원을 병행 운영해온 12개교 중에서는 동국대를 제외한 서울대, 전남대, 충북대, 고려대, 동아대, 성균관대, 아주대, 연세대, 영남대, 중앙대, 한양대 등 11개교가 의대로 전환키로 했다.
이처럼 대부분의 학교가 전문대학원 체제를 포기하겠다고 결정한 것과 관련해 대학 관계자들은 의·치전원 제도가 본래 취지대로 안착하지 못한 게 가장 큰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전문대학원 도입 이후 이공계 학부생들이 너도나도 의·치전원 준비에만 매달리는 등 ‘이공계 엑소더스’가 심화됐다는 지적도 의·치전원 폐지론에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이다.


한편 교과부는 의·치전원 입학을 염두에 두고 이미 대학에 입학했거나 대입을 준비 중인 학생들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현재 의·치대와 의·치전원을 병행 운영하는 대학은 오는 2015학년도부터, 의·치전원으로 완전 전환한 대학은 오는 2017학년도부터 각각 의·치대로의 복귀를 허용키로 했다.


아울러 교과부는 의·치전원 폐지로 인해 정원이 줄어든 대학에는 입학정원을 늘리기 위한 ‘대학설립·운영’ 규정을 개정해 대학별 정원 계획을 해결한다는 방침이며, 의·치전원을 유지하는 대학의 경우는 기존 입장과 동일하게 교수증원, 학·석사 통합과정 설치 허용, 결원보충 허용, 의과학자 지원 등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