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각국서 참여 임플랜트 ‘향연’
아시아임플란트학회 (AAO) 학술대회
아시아 전역의 치과의사들이 한국에 모여 최신의 임플랜트 및 관련재료학에 대한 지식을 공유한 자리가 열렸다.
제6회 아시아임플란트학회(회장 신상완· 키요시 코야노, 이하 AAO) 학술대회(조직위원장 김종관)가 지난 12~14일까지 사흘간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개최됐다.
‘Advanced Technologies and Biomaterials - Experienced or Experimental’을 대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는 일본과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싱가포르, 몽골, 두바이 등 중동을 포함한 아시아 각국에서 참가한 150여명의 해외치과의사와 400여명 이상의 한국 참가자들이 몰려 아시아를 대표하는 임플랜트 학술대회로서의 위상을 실감나게 했다.
학술대회에서는 세계적 연자 5명이 펼치는 Keynote Speaker 강의를 중심으로 25명의 연자들이 나서 심미임플랜트에서 관련재료학 전반에 걸친 주제를 다뤘다.
우선 13일 Keynote 강연에서는 ▲알란 멜처 교수(펜실베니아치대 치주과)가 CAD·CAM을 활용한 보철물 제작 노하우에 대해 강의하고 ▲데이버 흐리바르 호주임플란트학회 회장이 임플랜트 시술시 치조골 관리법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인도의 수케탄 프라드한 교수가 임플랜트 주위염에 대해 강의하며 레이저를 활용한 치료법을 소개했다.
14일에는 ▲미국의 폴 물아스릴 박사가 미니임플랜트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해 강의하고 ▲노벨바이오케어 초청으로 방한한 스페인의 이나끼 감보레나 박사가 ‘Predictable esthetics on teeth & implants’를 주제로 전치부 심미임플랜트 수복의 핵심 프로토콜을 제시했다.
이 밖에도 총 25명의 연자가 심미임플랜트 보철물 수복, 상악동 수술, 임플랜트 시술 관련 신경손상 및 관련 약물학 등에 대해 심도 있는 강연을 펼쳤으며, 특히 아시아 각국에서 총 21명의 발표자가 참가한 Oral Competition에서는 일본의 히로시 에구사 원장이 잇몸에서 iPS Cell을 만들어 골 세포로 전환할 수 있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는 등 수준 높은 임상연구결과들이 대회기간 내내 발표됐다.
아울러 이번 AAO 학술대회에서는 ‘Clinical Innovation’을 주제로 국내 치과기자재업체들이 해외참가자들에게 국내의 앞선 임플랜트 관련 제품과 임상데이터를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한국 업체들의 해외시장 개척에도 큰 도움을 줬으며, 이성복 교수(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가 진행한 ‘Magnetic Symposium’ 등 특별 학술프로그램이 이목을 끌기도 했다. 특히 대회장 한켠에서는 총 69개에 달하는 포스터 발표회가 진행되기도 했다.
한편, 13일 저녁에는 한강에서 선상디너파티를 개최해 한국을 찾은 해외치과의사들에게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을 추억으로 남겨주기도 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