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회별신굿탈놀이 서울대공연
신명나는 ‘굿판’ 무대화
2002한일 월드컵을 맞이하여 가장 한국적인 문화를 세계인에게 보여주기 위해 안동 하회마을의 800년 전통 신명나는 굿판을 최초로 연극 무대화한 작품.
대형 멀티스크린 위로 펼쳐지는 환상적인 자연배경 위로 국보 121호로 지정된, 인간 감정의 모든 것을 표현해 내는 하회탈을 쓴 인간문화재들이 풀어내는, 삶의 애환과 세상에 던지는 풍자극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마을공동체 신앙으로서 하회별신굿 전과정의 무대공연을 통한 한민족의 결속과 조화, 상생의 정신표현 및 우리문화 속에 내재되어 있는 민족혼을 절제된 동작과 언어로 표현하는데 역점을 두어 신명 나는 해학과 풍자의 미를 그대로 관객과 일치 되게 할 수 있도록 재미있게 연출했다. 마당극을 무대공연으로 재구성함으로써 마당극의 분위기를 최대한 살린 무대연출로 관객과 함께 할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며, 음향이나 조명의 장치효과로 극의 내용이해와 감동을 최대로 높여 마당극보다 한층 발전된 형대로 공연한다.
대형멀티스크린(영어, 중국어) 자막사용으로 외국인들에게 전통문화의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으며 국내 관객은 물론 외국관객을 대상으로 작품의 줄거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극 전개과정을 영상과 함께 새롭게 구성하여, 마당놀이에서는 도드라지게 표현하지 못한 극적인 내용을 대중 및 외국인들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연출구성했다고 주최측은 밝히고 있다.
특별 이벤트도 있어 탈 전시회가 열린다. 공연장 로비에 하회탈을 전시하고 하회탈과 관련된 우리 나라 고유의 전통 기념품을 판매한다.
<이진우 기자>
일 시 6월 9일 ~ 6월 16일
장 소 문예진흥원 문화회관 대극장
정명화, 김남윤, 강충모
한국의 명인 연주회
화려한 연주경력과 그 명성만으로도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세계적인 첼리스트 ‘정명화’, 뛰어난 곡 해석과 다이나믹한 연주, 그리고 섬세하고도 넉넉한 감성으로 세계인을 사로잡은 한국의 대표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 맑고 깨끗한 순백의 영혼이요, 생동하는 정열과 예술의 혼으로 똘똘 뭉친 세계 정상의 피아니스트 ‘강충모’
오랜 세월 연주활동을 통하여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호평을 받으며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예술종합학교의 동료 교수 정명화, 김남윤, 강충모 3인의 음악가는 탁월한 연주경력이나 수상경력만으로도 가히 ‘한국이 낳은 세계적 연주가’라 표현하는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이들과 함께 하는 금번의 ‘한국의 명인 연주회’는 지난 수십년간 국제무대에서 명성을 쌓아온 첼리스트 정명화와 현(絃)의 마술사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 그리고 열정의 피아니스트 강충모가 한 무대에 선다는 자체만으로도 음악 애호가들에게 매우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강은정 기자>
일 시 2002년 5월 17(금) 오후 7:30
장 소 예술의 전당 음악당 콘서트홀
문 의 02)747-0195
브루노 무나리
‘가벼움’ 통한 디자인 세계
예술의전당 디자인미술관에서는 매년 세계 디자인의 주요 경향을 국내에 소개하고 있는 가운데 그 세 번째 테마로 근대 이탈리아 디자인의 형성기를 대표하는 작가 브루노 무나리(Bruno Munari 1907~1998)의 다양한 영역에 걸친 작품들이 한 달여간 전시된다.
브루노 무나리 작품의 주제는 ‘가벼움’으로 집결된다. 이것은 그가 특히 예술의 무거움과 어려움에 대한 안티테제로 주장, 결국 삶과 분리되지 않은 예술을 표방한 것으로 그의 디자인의 원천적인 개념을 다양한 실험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도 사물에 대한 합리적인 관찰 방법을 통해 모든 대상에게, 특히 어린이들에게도 일목요연하게 전달하고자 노력한 브루노 무나리의 흔적들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전시회와 관련해 일반인 및 5~7세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한 디자인 조형의 체험 장인 ‘학교 전의 학교’ 프로그램(5월 4일~26일, 문의 02-580-1538)도 운영한다.
<신경철 기자>
일 시 5월 4일 ~ 29일
장 소 예술의전당 디자인미술관
문 의 02)580-1537~9
희/극/오/페/라
“아빠, 나 몰래 결혼했어요!”
소박한 무대, 화려하지 않은 의상, 꾸밈없이 순수한 동작, 마치 우리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 친근감 등 오페라 하면 왠지 무겁게 느껴지던 것을 우리말 번역과 자주 반복되는 대사로 이해가 쉽고 재미있게 구성된 희극 오페라 ‘아빠, 나 몰래 결혼했어요!’가 오는 14일부터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게다가 극의 플롯이 가볍고 흥미로울 뿐 아니라 성악 테크닉 면에서도 그다지 어려운 기술을 요하지 않고 있어서 연기를 통해 극적 갈등구조를 자연스럽게 풀어가면서 질투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