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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프란트 의료소송 대책 마련 시급
전문교육지도의 양성등 체계적 교육 절실

관리자 기자  2003.01.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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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사고 사전 방지 방안 “이젠 신경 쓸때” 임프란트 시술이 점차 보편화되어 감에 따라 이와 관련된 의료사고와 의료소송들이 치과영역에서 무시하지 못할 만큼 커져가고 있다. 실제로 치과이식학회 관계자는 “임프란트 시술인 경우 구강 외과적 시술을 동반하기 때문에 보철이나 기타 일반 치과진료에 비해 의료소송이 많은 편이며 이와 관련 형사, 검사 측에서 학회차원의 자문을 구하는 경우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일각에서는 임프란트에 대한 잦은 의료소송이 임프란트 시술 자체에 대한 불신과 더불어 치과계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 질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절실함을 느끼고 있다. 이와 관련 이식학회 관계자는 “이미 발생한 의료사고에 대해 대책마련은 의미가 없다”며 “의료 소송 전, 올바른 임프란트 시술을 통해 의료사고를 미연에 예방하는 것이 더욱 급선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 “요즘처럼 임프란트 사설 및 개인 연수회가 난립하는 것은 의료사고를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모 연수회에서 임프란트 연수를 받은 지 얼마 안된 원장이 임프란트 사설 강습을 시킨다는 광고를 치과계 신문에 크게 게재 한 것을 보고 아연실색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관계자는 “의료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검증된 임프란트 교육을 시킬 수 있는 자격요건을 갖춘 연자를 전문적으로 양성하고, 이들을 통한 바르고 안전한 임프란트 교육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치과이식학회에서는 4~5년 전부터 임프란트 전문교육지도의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현재 70여명 정도가 자격심사 기준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임프란트 시술상담기구를 운영하면서 혼자서 시술하기 어려운 케이스를 학회에 의뢰할 경우 함께 시술하거나 논의해 주는 시스템을 운영 중에 있다. 관계자는 또 “의료 사고 발생 케이스 중에는 임프란트 초보자들이 일부 수입상이나 사설연수회에서 초빙한 외국연자의 강연을 들은 후 몇몇 사람들이 좋더라는 의견만 듣고 검증되지 않은 임프란트 시술을 시행했다가 실수를 범한 경우도 여럿 있었다”고 설명하면서 “검증 안된 임프란트를 시술 할시 실패할 확률이 높아짐을 염두 해 둬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외국연자를 초청한 강연에서 상악동을 뚫어 임프란트를 식립하는 것이 소개된 직후, 이 방법이 쉽고 간편하다는 이유로 이러한 방법으로 시술을 했다가 실패해 의료분쟁의 소지를 남긴 케이스가 몇 있었다. 관계자는 또 “임프란트를 시술하는 일부 원장들의 과욕과 안일한 태도 역시 의료사고를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임프란트 시술을 하기에 다소 무리가 따르거나 시술을 하더라도 위험요인이 동반 될 가능성이 많은 환자임에도 불구, 임프란트 치료를 강행 할 경우, 의료 사고로 곧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임프란트 관련 저명 연자는 “근래 들어 임프란트 가격을 낮추어야 한다는 여론을 많이 접했다”고 설명하면서 “임프란트 가격을 낮추는 것 역시 의료사고 및 의료소송을 유발할 소지를 상당부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자는 “임프란트 시술인 경우 외과적 수술로 인한 위험, 불안요소를 항상 가지고 있는 만큼 CT 촬영, 방사선 촬영 등을 통한 철저하고 정밀한 검사가 요구될 뿐만 아니라 시술을 위해 소요되는 부재료들도 항상 최상의 것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임프란트 가격을 낮추게 되면 그 만큼 경비절감을 위해 사전 검사나 재료의 질을 낮추게 될 수밖에 없고 이는 결국 임프란트 시술의 질적 저하를 초래, 이에 따른 의료사고 역시 빈번해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임프란트 수술에 대한 일반인들의 수요가 급증하는 만큼 이에 따른 의료사고와 소송 역시 비례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임프란트 관련 의료소송이 늘어나는 만큼 임프란트 시술에 대한 일반인들의 불신과 의구심은 더욱 가중 될 수밖에 없으며 이는 결국 치과계 전체적인 이미지에 손실을 가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이에 치과계에서는 임프란트로 인한 의료사고와 이에 따른 의료소송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체계적인 전문교육지도의를 양성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마련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