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나멜 복구 기술 가시권

  • 등록 2019.09.24 16:4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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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시간 내 2.7㎛ 두께 치아 코팅

 

미래에는 손상된 치아의 에나멜층(법랑질)을 복구해 다시 원래 상태로 돌리는 기술이 상용화 될지도 모르겠다. 치아의 에나멜을 복구하는 기술 개발이 가시권에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저장대학(Zhejiang University) 연구팀이 미국과학저널 사이언스 자매지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 최신호에 손상된 에나멜을 복구할 수 있는 젤라틴 용액 기술을 발표했다고 주요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화학물질 트리에틸아민(Triethylamine)을 사용, 직경 1.5nm의 Calcium Phosphate Ion Clusters(CPICs)를 에탄올에서 안정화시켜 손상된 에나멜을 복구할 수 있는 젤라틴 용액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특히 CPICs를 산성에 노출된 인간 치아에 적용했더니 물고기 비늘 형태의 에나멜 구조에 성공적으로 융합했다. 이어 48시간 내에 대략 2.7㎛ 두께로 치아를 코팅해 상용화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그동안 에나멜 인회석은 구조가 복잡해 복제가 쉽지 않았지만, 최근 연구팀이 CPICs로 구성된 물질을 사용, 에나멜 성장을 유도하기 위한 전구층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용액으로 복구한 에나멜은 기존 에나멜보다 수백 배 얇지만 반복해서 바르면 두껍게 할 수 있다. 현재 연구는 임상 시험 전 안전성을 확인하는 단계로, 향후 인간에 대한 임상 시험에서 안전성이 확인될 경우 치과 병·의원에서 사용될 것으로 연구팀은 예측했다.


연구팀은 “새롭게 개발한 에나멜은 자연 에나멜과 같은 구조와 특성을 지녔다. 이번 발견으로 인공 에나멜을 이용한 치료가 가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연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인간에 대한 임상 시험도 머지않아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시온 기자 sion@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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