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만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미국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치과의사 비율은 단 1%가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미국치과의사협회(ADA)가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지난 15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연구팀이 지난 6월 치과의사 2195명에게 코로나19 관련 증상과 감염, 진료에 활용되는 감염관리 절차와 관련된 질문을 웹 설문조사를 통해 집계한 결과,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거나 가능성이 있는 치과의사는 20명(0.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1% 미만의 낮은 확진률이 ADA 및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에 따른 결과라고 밝혔다.
ADA 및 CDC 지침은 치과의사에게 마스크, 고글 및 페이스 쉴드를 포함한 높은 수준의 개인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에어로졸 최소화를 위한 러버댐과 고속 석션 사용, 초음파 스케일링 대신 손 스케일링 등을 권장하고 있다.
특히 설문조사에 참여한 치과의사 중 99.7%가 손이 닿는 모든 장비를 소독하고 직원과 환자의 체온을 일일이 측정하며, 환자와의 거리를 벌리는 등 감염 예방 및 통제 절차를 강화했다고 답했다.
연구팀은 “치과의사가 다른 의료 직업에 비해 감염률이 훨씬 낮은 건 우연이 아니다”라며 “앞으로 치과의사 및 치과에 영향을 미치는 코로나19 비율을 계속 조사해 치과 전문직 및 기타 산업에도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미국치과의사협회지(JADA)에 실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