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질환 환자, 평생 치료비 1000만 원 쓴다

2021.08.25 16:49:14

男 1300만 원, 女 880만 원 추정
치과 보장성 낮아 대안 필요

 

치주질환을 앓는 환자는 평생 약 1000만 원의 진료비를 사용한다는 추정 보고서가 나왔다.


‘치주질환 유병자의 생애 치과의료비 추정’(김윤정, 곽정숙) 연구에 따르면 치주질환으로 평생 지출하게 될 생애 치과의료비는 남성은 약 1300만 원, 여성은 약 880만 원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한국치위생학회지 최근 호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공하는 한국의료패널자료 중 2010년 ~ 2016년 간의 치주질환 병명을 분리해 조사했다. 이를 통해 파악한 치주질환 유병자는 5418명이었으며, 외래 진료 데이터는 3만6918건이었다.


연구팀은 이 기간 동안 이들이 실제로 지출한 모든 치과의료비를 산출해 평균 금액을 추정했다. 또 이를 성별과 연령 등의 기준으로 나눠 분석했다.


이에 따른 성별과 생애 주기에 따른 치과의료비 추이를 살펴보면, 먼저 남성의 경우 출생 후 4세~9세까지 치료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10세에 가장 낮은 치과의료비가 지출되었고 이후 28세, 31세, 92세에서 가장 높은 지출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지출 비중으로는 20~39세에 27.8%, 40~64세에 28.0%를 차지해 과반을 이뤘다.


반면 여성은 22세, 68세에 가장 높은 치과의료비 지출이 이뤄져 남성과 다소 차이를 보였다. 지출 비중으로는 40~64세에 33.9%, 65~84세에 31.0%로 중장년 및 노인시기에 생애 전체 치과의료비의 과반을 지출했다.


덧붙여 성별을 제외한 연령에 따른 생애 치과의료비는 40세 이전에 약 24~33%, 40세 이후에 약 66.4~75.7% 정도가 지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치은염 및 치주질환은 질병 소분류별 다발생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며 “하지만 치과의료비는 비급여 진료가 많아 부담이 크고 전체 의료기관 대비 치과병·의원의 보장률은 낮은 편으로 정책적인 대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천민제 기자 mjreport@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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