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기협, 최병진 회장 직무대행 체제 정상화 시동

2021.11.03 13:07:21

당연직 부회장 3인, 시도회장 7인 특위 출범
선거규정 보완 제1과제, 선거 향방은 불투명

 

대한치과기공사협회(이하 치기협)가 최병진 회장 직무대행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협회 정상화 시동을 걸었다.

 

치기협이 지난 10월 28일 협회 정상화를 위한 현안 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발표회에는 최병진‧오삼남 부회장과 김용태 시도회장협의회 회장이 나서 치기협 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것을 알렸다.

 

앞서 치기협은 지난해 2월 치른 제27대 회장 선거에서 부정 의혹이 불거져 1년 7개월가량 전‧현직 회장이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이는 등 내홍에 휩싸였다. 그러나 최근 1, 2심 재판부가 잇달아 치기협 선거 전반을 ‘무효’ 판결하며, 당연직 부회장 3인을 제외하고 회장을 포함한 선출직 임원 전원이 자격을 상실하는 초유의 사태에 처했다.

 

이에 치기협은 10월 22일 당연직 부회장 3인과 시도회장 7인(경기‧대구‧대전‧서울‧인천‧전남‧충남, 가다다순)으로 구성된 특별위원회(이하 특위)를 구성했다. 또 치기협 정관 제14조2에 의거해 최병진 부회장(대한치과기공소경영자회 회장)을 직무대행으로 선출했다.

 

이를 토대로 특위는 10월 28일 발표회에서 협회 자문 변호사를 위촉해 빠른 시일 내 법원에 임시총회 허가를 신청하고 법률 자문을 거쳐 원칙을 기반으로 회무를 정상 궤도에 올려두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특히 특위는 현행 선거관리규정 보완을 제1 선결과제로 지목했다. 이번 사태의 핵심 원인 중 하나가 선거관리규정에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따라 임총은 선거관리규정 재정비가 완전히 이뤄진 후에야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발표회에서 최병진 직무대행은 “이번 사태를 무조건 부정적으로 바라보지 않고 하나의 교훈으로 삼겠다”며 “정관, 선거관리규정 등 치기협 내부의 여러 가지 미흡한 점을 보충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치기협 내부 정상화의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이와 관련 이번 선거 소송전의 당사자인 김양근‧주희중 전 회장 양측의 향방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치기협 내부에서는 재선거와 재투표로 의견이 다소 갈라지는 형국이나, 우선은 재선거가 치러지는 쪽으로 중심축이 쏠리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제 3의 후보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천민제 기자 mjreport@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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