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기협 선관위 출범 정상화 드라이브

2022.02.03 09:41:26

선거무효에 따라 전임 집행부가 선관위 구성
재투표‧재선거 여부 종식 안 돼 법적 검토 계속
2월 총회 결판 예고...선출 방식 따라 기일 조정

 

대한치과기공사협회(이하 치기협)가 협회 정상화를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치기협은 지난 1월 2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특별위원회 및 선거관리위원회 출범을 알렸다.

 

위원회 구성 및 권한 위임은 대법원 판례를 근거로 전임 집행부인 제26대 이사회가 맡았다. 위원은 총 7명으로 구성됐으며, 위원장은 최종협 치기협 전 부의장, 부위원장은 유광식 현 서울시치과기공사회 회장이 임명됐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는 김양근 전 회장이 참석해, 지금까지 내홍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김 전 회장이 공식 석상에서 발언한 것은 지난 선거 이후 처음이다.

 

 

김 전 회장은 이날 공식 석상 참석에 관해 “재판에서 승소했기 때문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김 전 회장은 “지난 27대 회장 선거 과정에서 투표함 무단 반출이나 기표용지 선관위 확인 누락 같은 부정선거를 목격했고 후보자이기 전에 먼저 협회 책임자로서 이의를 제기했으나, 묵살 당해 부득이하게 송사를 제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치기협은 2020년 2월 제27대 회장 선거에서 부정 의혹이 불거지며 전‧현 집행부 간 법정 다툼을 시작했다. 이 기간 동안 치러진 송사에서 1, 2심 재판부가 모두 ‘선거 무효’를 판결하며 당연직 부회장 3인을 제외한 선출직 임원 전원이 자격을 상실하게 됐다.

 

이에 따라 재선거 또는 재투표 여부에 관한 논란이 지속 중이나, 현재까지는 갈피를 뚜렷하게 잡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단, 2월 개최 예정인 대의원총회까지 최대한 검토해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이때 추가적인 다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법적 자문을 구하고 절차를 거치겠다는 입장이다. 만약 재선거로 결정될 경우에는 기일을 탄력적으로 변경할 수 있다는 단서도 달렸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조속한 시일 내 총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절차와 방법을 숙의해 신속히 결정할 것 ▲엄정하고 투명하게 하자가 없도록 차기 임원 선거를 관리할 것 ▲차기 집행부 구성까지 회무가 원활히 돌아가도록 지원할 것을 알렸다.

 

최종협 위원장은 “여러 가지 난관이 예상되지만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치기협의 발전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혼란과 파행으로 크게 실망하고 계실 회원께 심심한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전해드리며, 협회 정상화를 위한 몸부림에 적극적인 성원과 지지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천민제 기자 mjreport@dailydental.co.kr
Copyright @2013 치의신보 Corp. All rights reserved.





주소 서울시 성동구 광나루로 257(송정동) 대한치과의사협회 회관 3층 | 등록번호 : 서울,아52234 | 등록일자 : 2019.03.25 | 발행인 박태근 | 편집인 이석초 | 대표전화 02-2024-9200 FAX 02-468-4653 | 편집국 02-2024-9210 광고관리국 02-2024-9290 Copyright © 치의신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