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치의 1명 올해 국시 최종 합격

2022.02.15 10:35:15

자격 검증‧교육 거쳐 도전 ‘성공’
의사‧한의사도 1명씩 응시 합격

탈북 치과의사가 올해 국가시험에 도전해 최종 합격했다.


통일부 산하 북한이탈주민 지원 공공기관 남북하나재단(이사장 정인성‧이하 하나재단)은 최근 탈북민 3명이 치과의사‧의사‧한의사 시험에 각기 응시해 최종 합격했다고 밝혔다.


하나재단은 2016년부터 ‘전문직양성과정’ 사업을 통해 탈북민이 재북‧재남 경력과 전문지식을 활용해 전문 국가자격증을 취득하도록 지원해 왔다. 이를 통해 탈북민이 우리사회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서 진출하도록 돕는다. 또 최근 3년간 해당 사업을 통해 치과의사 외에도 탈북민 출신 의사, 한의사, 한약사, 간호사, 건축구조기술사, 에너지관리기능장 등을 배출했다.


특히 하나재단은 지난해부터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과 업무협약(MOU)를 맺고 관련 대학을 통한 교육 지원을 확대해 왔다.


하나재단은 “이 같은 탈북민의 전문분야 진출은 다가올 통일한국을 준비할 역량 있는 탈북민이 우리 사회에 많이 양성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올해 합격한 탈북민 출신 치과의사는 재북 당시 치과대학교를 졸업하고 치과의사로서 활동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내에서는 국시원이 실시한 철저한 검증 시험을 거쳐, 국가시험 자격을 획득했다.


이후 연세대학교 치과대학과 원광대를 통해 남북 간 용어 차이, 실습 교육 등 다양한 지원과 재교육을 마친 뒤 국가시험에 응시했다.


정인성 하나재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더 많은 탈북민에게 개인별 특성에 맞는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탈북민이 우리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천민제 기자 mjreport@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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