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20’ 치과계 총의 모아 정치권 정책 각인 “사력”

2022.02.16 18:38:58

여야 후보 향한 잇단 지지선언…치과계 민생·권익 반영 수단
정치적 견해 떠나 치과계 발전 위한 정책적 노력 결실 주목


오는 3월 9일 대선을 앞두고 치과계가 다양한 방식으로 총의를 모아 각 당 후보 캠프에 전달하며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지난 15일 공식 선거운동 기간으로 접어든 이후에도 오차 범위 안팎의 초박빙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는 만큼 치과계를 포함 전문가 집단을 향한 ‘러브콜’ 역시 부쩍 늘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지금이 치과계의 민심과 권익을 반영한 정책 제언들을 하나라도 더 전달하기 위한 ‘골든타임’인 만큼 정치적 입장 차를 떠나 현실적인 분석을 토대로 보다 전략적 행보를 이어나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이번 대선 기간 동안 치과계는 치협을 중심으로 활발한 정치권 설득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여야의 대선 후보가 최종 확정되면서 치협은 ‘2022 국민을 위한 구강보건·치과의료 정책제안서(이하 정책제안서)’를 발간하며, 이번 대선 관련 정책의 기조를 다잡았다.

치협은 해당 정책제안서를 통해 ▲취약계층 치과의료 접근성 개선 및 비용부담 경감 ▲전 국민 필수 치과의료 보장성 확대 ▲치과의료 공공성 강화를 위한 제도 및 체계 개선 ▲발전적 미래사회를 위한 치과의료 분야의 준비 등 총 4가지 분야의 핵심 정책 아젠다를 설정했다.
 

#임플란트 급여 확대 공약 발표 성과
이를 토대로 실제 각 당 캠프로 전달될 구체적인 정책 제안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치협은 ▲치과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범위 확대(2→4개) ▲국가구강검진 검사항목에 파노라마 촬영 추가 ▲한국치의과학연구원 설립 ▲전 국민 치과주치의 시행 등 모두 4가지 핵심 정책을 각 후보 캠프에 강조했다.

박태근 협회장을 비롯한 치협 집행부는 연일 여야 국회의원들을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정책의 제안 배경과 당위성을 역설했다.

정치권도 이 같은 움직임에 눈과 귀를 열었다. 여당 캠프에서는 치협 회관을 직접 예방해 정책제안서를 전달 받고, 치과계가 내놓은 핵심 현안들을 경청했다.

야당 캠프 역시 선대위 핵심 관계자들이 면담 자리에 나와 치과계의 정책 제언과 대안을 적극적으로 제도권에 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때 맞춰 가시적인 성과도 나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월 18일 소확행 공약의 일환으로 ▲65세 이상 2개에서 4개로 확대 ▲60세 이상 2개 추가 신설 ▲무치악의 경우도 동일적용 등 임플란트 급여 확대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치협은 기타 공약에 대해서도 더 많은 치과계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여야를 가리지 않고 남은 기간 최선을 다 한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
 

#“치과계 존재감 드러낼 소중한 기회”
최근 잇따라 진행된 치과의사들의 후보지지 선언 역시 이 같은 대선 전략의 맥락에서 이해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10일 치과의사 1234명의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이나 11일 치과의사 1567명의 윤석열 후보 지지 선언을 표면적인 정치적 견해나 관점으로 해석해서는 곤란하다는 것이다.
 


일단 후보자 공약으로 발표된 경우 이는 당선 후 인수위원회에서 가장 먼저 추진할 국정 과제로 채택된다는 점에서 특정 정당이나 후보에 대한 지지 여부를 떠나 치과계의 공익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번 후보자 지지 선언에 동참한 한 치과의사는 “대선 후보 정책지지는 회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취할 수 있는 적법하면서도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대선은 소수인 치과계가 존재감을 드러낼 소중한 기회로, 3만 5000여 명의 회원이 치과정책 제안에 참여할 때 정치권이 우리의 요구사항을 무시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박태근 협회장은 대선 국면에서의 역량 결집을 강조했다. 박 협회장은 지난 15일 열린 치협 정기이사회를 통해 “이재명 대선후보 캠프에서 임플란트 보험확대 관련 공약이 발표되고 설 연휴 전후 지난 주말까지 양당과 치열한 접촉이 있었다”며 “지지서명에 동참해 준  회원 여러분들과 전달식에 참여해 준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 young@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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