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형평성 확보를 위한 치아건강 시민연대’ 출범

2022.03.02 20:04:25

건치·구강보건학회 등 27개 단체·개인 함께 창설
9인 공동대표 체제, 수불사업 재추진 대정부 건의

 

수돗물불소농도조정사업(이하 수불사업) 재추진 등을 촉구하는 치과계 시민연대가 새로이 탄생했다.


건강형평성 확보를 위한 치아건강 시민연대(이하 치건연대)는 지난 2월 26일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


치건연대는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 등 27개 단체와 기타 개인이 모여 창설한 단체다. 홍수연 치협 부회장, 김형성 건치 공동대표, 김진범 전 대한예방치과 ·구강보건학회 회장 등 총 9명이 공동대표로 임명됐다.


출범식 1부에서는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배진교 정의당 국회의원의 축사로 시작해, 조직 및 활동방향 소개와 대정부 건의문 채택식 등으로 이어졌다.


건의문에서 치건연대는 ▲수돗물불소농도조정사업 재추진 ▲불소소금법을 이용한 치아우식(충치) 예방법 개발 ▲전문가불소도포의 건강보험 요양급여 포함 ▲설탕 제품에 국민건강증진기금 부과 ▲구강불평등 완화를 위한 실질적 대책 제시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수불사업이야말로 계층 간 구강건강 격차를 줄일 수 있는 가장 경제적이고 안전하며 효율적인 공중보건사업이라고 주장했다.


2부는 기념 토론회로 꾸려졌다. 한동헌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교수가 ‘설탕, 치아우식, 불소’라는 발제를 냈고, 류재인 경희대학교 치과대학 교수 등 다수 지정토론자가 열띤 논의로 화답했다. 이들은 한국 수불사업의 역사와 한계 등을 살펴보고, 수불사업의 충치예방 효과 등을 고찰했다.


강주수 치건연대 공동대표는 출범사에서 “구강건강 불평등 문제는 국가와 지방정부가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면서 “수불사업은 저렴한 비용으로 충치예방을 할 수 있는 공중보건 사업”이라고 출범 이유를 강조했다.


배진교 의원도 축사를 통해 “수불사업에 대한 반대 의견이 이론적·과학적으로 더 앞서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치건연대 출범으로 대한민국에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치아보건 정책이 굳건히 자리 잡기를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서는 ㈜농심에 대한 감사패 전달식도 열렸다. 농심의 생수 제품 백산수에 불소가 들어있고, 사측도 불소의 충치예방 효과를 방송 등으로 적극 홍보했다는 이유에서다.

김태호 기자 kdathe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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