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명 중 1명 치주질환 앓는다

2022.03.27 22:18:37

2020년 건보적용인구 25% 1300만명 진료 받아
치주질환 총진료비 1조4564억 원으로 니타나
건보공단 ‘잇몸의 날’ 맞아 치주질환 현황 발표

 

2020년 한 해 동안 약 1300만 명에 달하는 국민이 치주질환으로 치과를 내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체 건강보험 적용인구의 4분의 1에 달하는 수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이하 건보공단)은 ‘잇몸의 날’을 기념해 2016년~2020년 동안 발생한 치주질환 건강보험 진료 현황을 지난 24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치주질환 진료 환자는 2016년 1109만 명에서 2020년 1298만 명으로 4년 새 189만 명이 증가했다. 또한 연 평균 증가율은 4.0%에 달해, 치주질환 환자가 가파른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020년 기준, 가장 많은 치주질환 환자 비중을 차지한 연령은 50대로 총 291만 명(22.4%)이었다. 이어 60대 254만 명(19.6%), 40대 220만 명(17.0%) 등의 순이었다. 아울러 인구 10만 명당 치주질환 환자 수는 2020년 2만5282명이었다. 이는 2016년 2만1851명 대비 15.7% 증가한 것이다.


이 같은 환자 증가를 바탕으로 2020년 한 해 치주질환 총 진료비는 1조456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6년 대비 4408억 원(43.4%) 증가한 수치다. 또한 같은 해 연령대별 치주질환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50대가 3739억 원(25.7%)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 3136억 원(21.5%), 40대 2594억 원(17.8%) 등의 순이었다.


1인당 치주질환 진료비도 눈길을 끌었다. 2020년 1인당 치주질환 진료비는 11만2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6년 9만2000원 대비 22.5% 상승한 기록이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은 2016년 9만5000원에서 2020년 11만6000원으로 23.0% 증가했으며, 여성은 같은 기간 8만8000원에서 10만8000원으로 22.1% 늘었다. 또 연령대에 따라서는 50대가 12만8000원으로 가장 많은 비용을 치주질환 치료에 소비했다. 이어 60대 12만3000원, 40대 11만8000원의 순이었다.


이에 대해 김영택 교수(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는 “치주질환은 세균에 의한 감염성 질환으로, 전신적인 상황에 영향을 많이 받으며 이로 인해 연령 증가에 따라 발병률이 비례해 증가한다”며 “다만 사회적 상황에 맞게 가장 활발하고 적극적으로 진료를 받는 5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천민제 기자 mjreport@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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