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직원 잡기, 치과도 ‘정치적 기술’ 필요하다

2022.08.24 18:36:35

원내 리더 정치력이 직원 직무만족, 조직몰입 도움
인맥관리 등 커뮤니티 조성 능력이 조직구성에 효과

 

이권 차지를 위해 타인을 선동하거나 이간질하는 행위를 비하하는 뜻의 신조어 ‘정치질’은 자칫 조직 붕괴로 이어지는 독약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적재적소에서 조직 구성원 간의 갈등을 중재하고 인맥을 관리하는 리더의 ‘정치적 기술’은 결속력을 강화하고 구성원의 만족도를 한층 강화할 수 있는 조직 관리의 묘약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산대학교·동의대학교 치위생(학)과 연구팀은 서울·부산·경남 지역 근무 치과위생사 2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내놨다.

 

연구팀에 따르면, 실장이나 팀장 등 조직 내 리더로 분류되는 직원의 정치적 기술이 높을수록 조직몰입이나 직무만족도 등 조직 결속력 강화 요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가운데 리더십의 하위 영역에 해당하는 ‘인맥관리능력’이 높을수록 직원의 직무만족과 조직몰입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다만, 외형적 진실성은 직무만족 및 조직몰입도에 비교적 큰 영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형적 진실성이란 정직하고 솔직한 사람으로 보이는 능력을 뜻한다. 이는 즉, 직원들은 리더가 외형적으로 진실되길 바라기보다 실질적인 리더십을 발휘하길 원하는 경향이 크다고 풀이할 수 있다.

 

따라서 연구팀은 구성원 간의 신뢰를 높이고 직무 만족도 및 열의를 자연스럽게 상승시키려면 리더가 인맥관리 등과 같은 정치적 기술을 적절히 발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한 방편으로 연구팀은 리더를 주축으로 원내 커뮤니티 활동을 강화할 것을 제언했다. 아울러 리더가 다양한 네트워크에서 유입된 지식과 활동을 활용해, 구성원들의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구팀은 “리더급 치과위생사가 다양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이로써 업무에 좋은 영향과 도움을 주면 구성원의 직무만족과 조직몰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숙련된 기술이 필요한 치과위생사의 업무 특성상 리더의 적절한 도움을 받게 되면 직무에 대한 어려움이 해소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천민제 기자 mjreport@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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