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협회장이 오늘(13일) 오전 의료인 면허취소법 관련 입법 시도를 강력히 규탄하며, 삭발로 저항 의지를 표명했다.<윤선영 기자>](http://www.dailydental.co.kr/data/photos/20230207/art_16762603358_d4d57c.jpg)
박태근 협회장이 일명 ‘의료인 면허취소법’이 최근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된 것과 관련 이를 졸속 입법시도로 규정하며, 삭발로 의료인 탄압에 저항했다.
박 협회장은 오늘(13일) 오전 국회 정문 앞에서 의료인 면허취소법 직회부 관련 이에 항의하는 삭발식을 갖고 국회 차원의 기습 상정을 강력히 규탄했다.
그는 삭발식 직전 낭독한 성명서를 통해 “이 법은 교통사고 등 의료와 무관한 모든 범죄에 대해 금고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의료인의 면허를 취소하는 대단히 충격적인 내용”이라며 “의료행위 중에 일어난 업무상 과실치사 등 문제에 대해서는 예외규정을 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는 의료행위 본질의 특수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 졸속 입법시도라 하지 않을 수 없어 3만 5000여 전체 치과의사는 이번 기습 상정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박태근 협회장이 13일 오전 삭발식 직전 준비한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윤선영 기자>](http://www.dailydental.co.kr/data/photos/20230207/art_167626033468_159981.jpg)
아울러 “의료인을 탄압하면서 어떻게 국민건강을 수호할 것인지”를 정부와 국회에 엄중히 되물은 다음 “치협은 부당한 입법절차를 즉시 철회하고 재논의해 국민과 의료인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박 협회장은 “정부와 국회는 국민건강 수호와 국가의료기술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의료인들의 탄압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는 한편 “의료체계의 붕괴를 야기할 수 있는 명분 없는 법 개정 시도를 중단하고 진지한 협의에 응할 것”을 공개 요구했다.
특히 박 협회장은 “치협은 의료인 면허취소법이 국회 본회의 통과 즉시 헌법소원 청구, 대통령 거부권 행사 요청 등 보건의료단체와 함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의료인 면허취소법을 저지할 것”이라며 “어떠한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강력 투쟁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선언했다.
한편 치협은 해당 의료인 면허취소법이 의료인들을 부당하게 탄압할 우려가 큰 내용들을 포함하고 있는 만큼 협회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법안 통과 및 시행을 저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이번 입법의 부당성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국회 앞 범 치과계 1인 시위를 추진하는 한편 국회 본회의 통과 시 헌법소원을 위한 치협 차원의 변호인단을 구성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박태근 협회장이 삭발식 직후 '의료인 면허취소법 결사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윤선영 기자>](http://www.dailydental.co.kr/data/photos/20230207/art_167626033137_2e050a.jpg)
아래는 성명서 전문이다.
의료인 면허취소법 졸속 입법시도를 규탄한다!!
- 대한치과의사협회 성명서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2월 9일 대한치과의사협회가 그간 반대해온 의료인 면허취소법을 본회의에 부의하는 것을 강행 처리하였다.
이 법은 교통사고 등 의료와 무관한 모든 범죄에 대해 금고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의료인의 면허를 취소하는 대단히 충격적인 내용이다.
의료행위 중에 일어난 업무상 과실치사 등 문제에 대해서는 예외규정을 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는 의료행위 본질의 특수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 졸속 입법시도라 하지 않을 수 없어 3만 5천 전체 치과의사는 이번 기습 상정을 강력하게 규탄한다.
이에 대한치과의사협회는 부당한 입법절차를 즉시 철회하고 재논의하여 국민과 의료인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정부와 국회에 묻는다.
의료인을 탄압하면서 어떻게 국민건강을 수호하려 하는가?
대한치과의사협회는 강력히 요구한다.
- 정부와 국회는 국민건강 수호와 국가의료기술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의료인들의 탄압시도를 즉각 중단하라.
- 의료체계의 붕괴를 야기할 수 있는 명분없는 법개정 시도를 중단하고 진지한 협의에 응하라.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의료인 면허취소법이 국회 본회의 통과 즉시 헌법소원 청구, 대통령 거부권 행사 요청 등 보건의료단체와 함께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의료인 면허취소법을 저지하고, 어떠한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강력 투쟁할 것임을 천명한다.
2023. 2. 13.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 박 태 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