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의 연간 평균 구강검진 수검율은 40%대, 소득과 교육수준에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임상치위생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우리나라 성인의 구강검진 수검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저 곽선희)’ 논문에서는 2017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참여한 성인 22만8000여 명의 구강건강행위 관련 조사항목을 분석했다.
분석결과 성인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연간 구강검진 수검율은 43%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43.3%, 여성이 42.8%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연령별로는 35~49세가 49.5%로 가장 높은 수검률을 보였으며, 65세 이상이 31.9%로 가장 낮은 수검률을 보였다.
사회경제적 요인에 따른 수검률은 가구소득과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구강검진 수검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제활동을 하는 경우 구강검진을 더 많이 받았다. 또 주관적으로 인식하는 구강건강 수준이 높고, 저작에 대한 불편함이 없을 때 구강검진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의 구강검진 수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구강검진 수검률이 유의하게 높았고, 100만 원 미만의 소득자에 비해 400만 원 이상 소득자의 경우 구강검진 수검률이 1.8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수준에서는 중학교 졸업 이하 그룹에 비해 고등학교 졸업 그룹의 구강검진 수검률이 1.46배 높았고, 대학교 졸업 이상 그룹에서는 2.06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행태 및 상태 요인의 경우, 주관적 구강건강 인식 수준이 낮은 경우에 비해 높은 경우 구강검진 수검률이 1.2배 높았으며, 저작 불편을 경험한 대상자에 비해 저작 불편을 경험하지 않은 대상자가 1.22배 수검률이 높았다.
성인의 구강검진 수검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수준의 요인은 가구소득, 교육 수준, 경제활동 여부, 주관적 구강건강 수준, 저작 불편 경험이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역수준의 요인에서는, 지역의 사회박탈지수가 높을수록 연간 구강검진 수검률이 0.88배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구 1만 명 당 치과의원 수가 많은 지역일수록 수검률이 1.04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는 “지역의 사회경제적 수준이 낙후되거나 의료이용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이동 구강검진 사업과 같은 보완책이 더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