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구강건강 돌봄 역사 새 장 열다

2024.07.12 13:49:37

건보공단 서울요양원 국내 최초 구강보건실 설치
스마일돌봄위원회, 유니트체어 등 장비 일체 지원

 

대한민국 노인 구강건강 돌봄 역사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요양원은 지난 10일 구강보건실 개소식을 열었다. 국내 장기요양기관 중 구강보건실 설치‧운영에 나선 사례는 이번이 최초다. 따라서 이는 국내 노인 구강건강 돌봄 필요성을 각인하고 표준을 제시하게 될 기념비적인 자리로 평가된다,

 

이날 행사에는 박태근 협회장, 이수구 스마일재단 이사장, 김호일 대한노인회 회장, 홍영삼 건보공단 장기요양상임이사, 한성옥 요양기획실장, 전은정 복지부 구강정책과장, 고치범 건보공단 서울요양원장, 한지형 치위협 부회장, 이성희 한국치매가족협회 회장 등 국내 노인 돌봄을 이끄는 오피니언 리더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이번 구강보건실 개소는 재단법인 스마일(이하 스마일재단) 산하 ‘스마일돌봄위원회’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스마일돌봄위원회는 해당 구강보건실에 유니트체어를 포함해 특수 진단 장비, 디지털 키오스크 의치 세척기, 자동 구강 세정기 등 치과 진료 장비 및 기구 일체를 지원했다.

 

스마일돌봄위원회는 초고령화사회 속 노인 구강건강 돌봄 정착 및 확산에 뜻을 함께하는 치과계 내‧외부 유관단체, 학회, 오피니언 리더가 대거 참여한 가운데 지난 5월 공식 출범을 알린 바 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임지준 스마일돌봄위원회 위원장이 나서, 시설 내 노인 구강건강 돌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2024년 5월 기준 노인장기요양 등급자 112만 명 중 20만 명이 전국 약 4620개 노인요양시설에서 돌봄을 받고 있으나, 이들의 구강건강 관리가 미흡하다는 것이다. 때문에 근육 감소, 치매 악화, 당뇨, 골절, 욕창, 폐렴 등 삶의 질이 악화하고 전신 질환 위험이 커진다는 지적이다. 또한 이는 의료비 증대로도 이어져 향후 초고령화 사회 속 건강보험 재정에 더욱 큰 부담을 안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이날 자리에서는 구강보건실 투어 및 구강 검진 시연, 테이프 커팅식 등의 행사가 진행됐다.

 

박태근 협회장은 “노인 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스마일재단의 솔선수범이 대단히 존경스럽다”며 “이번에 설치된 구강보건실이 전국 각지에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데 치협도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홍영삼 건보공단 장기요양상임이사는 “서울요양원 구강보건실 설치는 어르신의 영양 상태를 개선하고 나아가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재가 노인들에 대한 구강관리까지 확대되지 않을까 판단된다”고 전했다.

 

이어 김호일 대한노인회 회장은 “구강 관리가 부족하면 만병의 원인이 된다. 스마일재단의 구강보건실 개소 지원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시설 노인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구강보건실이 좋은 역할을 수행하길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수구 스마일재단 이사장은 “노인들에게 구강건강 관리는 생존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부분”이라며 “스마일돌봄위원회는 서울요양원을 시작으로 시설 2곳에 추가로 구강보건실을 시범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국 확대를 기대하며, 이것이 효시가 돼 전국 모든 어르신의 구강건강이 개선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천민제 기자 mjreport@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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