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후 노년층 구강건강 관리 ‘열심’

2024.07.24 20:49:40

칫솔질 횟수 6.1%, 구강용품 사용 10.3% 각각 늘어
구강건강 중요성 인식 영향…서비스·교육 확대 제언도

코로나19를 거치며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인식해서일까. 팬데믹 이후 노인들의 구강건강관리 지표가 좋아졌다는 연구결과가 눈길을 끈다. 


대한보건협회 대한보건연구 최신호에 실린 논문 ‘코로나19 팬데믹 전후 한국 노인의 구강건강 관리 행태 비교’에서는 국민건강영양조사 7~8기에 참여한 65세 이상 노인 773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기간 전후의 구강관리 실태를 조사 분석했다. 


분석결과 코로나19 발생 이후 1년간 구강검진을 받는 노인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저작 불편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39.8%에서 33.7%로 유의미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치통을 경험한 환자의 수도 유의미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주관적 구강건강 수준과 관련 코로나19 발생 이후 ‘나쁨’을 선택한 노인이 8.9% 감소했으며, ‘좋음’이라고 답변한 비율은 7.9% 증가했다. 저작 불편 호소는 6.1%, 1년간 치통 경험 유무는 6.7% 감소했다. 또 국소의치나 총의치를 필요로 하는 경우도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구강건강 관리 행태에 있어서도 코로나19 발생 이후 하루 평균 칫솔질 횟수가 6.1% 증가, 하루 4회 이상 칫솔질을 하는 노인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치실 사용 3.6%, 치간 칫솔 사용 13.1% 등 구강용품 사용 비율이 10.3% 증가했으며, 치간 세정기 및 혀클리너 등의 사용 빈도도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양치 용액 사용은 3.1% 감소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로 인해 치과의료기관 이용에 대한 제한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구강 위생용품 사용량이 증가하고 구강건강행위 실천도가 높아진 것은 노인들이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건강유지에 힘썼으며, 특히 구강건강의 중요도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노인 맞춤 구강관리 서비스, 관련 교육이 확대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전수환 기자 parisien@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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