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관치료의 현재와 과거를 점검하고 미래를 조망하는 학술의 향연이 펼쳐졌다.
대한치과근관치료학회(이하 근관치료학회)는 지난 16~17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2024년 추계학술대회 및 제22차 한‧일 공동 학술대회’를 마쳤다. ‘근관 감염 조절의 과거, 현재와 미래’를 대주제로 삼은 이번 학술대회에는 국내‧외 42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학술 강연뿐 아니라 핸즈온, 저명 기업의 기자재전시회, 포스터 전시, 개원의 임상 경연대회 등이 함께 열려, 근관치료의 모든 최신 지견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었다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회 첫날인 16일에는 해외 연자 강연과 핸즈온으로 구성됐다. 먼저 강연에는 Hani F. Ounsi 교수(레바논대), Eugenio Pedullà 교수(카타니아대), Katsuhiro Takeda 교수(히로시마대), 송민주 교수(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가 나섰다.
각 연자는 엔진 구동형 기구를 사용한 일상적 치료의 핵심부터 최소 침습적 근관치료, 근관치료의 장기적 예후, 치수재생치료의 실패 원인과 해결책 등을 짚었다. 또 이날 현장에서는 덴츠플라이시로나, 마루치, 신원덴탈, 마이크로닉 등 각 기업 주관 아래 조성근 원장(루나치과보존과치과의원), 조신연 원장(연세굿데이치과의원) 등의 연자가 나선 핸즈온 코스도 열려 열띤 호응을 받았다.
이튿날인 17일에는 이창환 원장(포항미르치과병원), 이동균 원장(목포미르치과병원), 정일영 교수(연세치대), 오소람 교수(경희치대), 하정홍 교수(경북치대), 민경산 교수(전북치대), 김현철 교수(부산치대) 등이 연자로 나서 통찰력 있는 지견을 제시했다. 특히 각 연자는 고주파 장비를 통한 근관치료의 과학적 근거 제시와 함께 여러 임상 증례 기반의 근관 감염 조절의 핵심을 전달했다.
“고주파 장비 개원가 궁금증 클리어”
확실한 임상 케이스‧근거 제시에 시선 집중
“이번 학술대회는 개원가의 핫이슈에 대해 과학적 근거를 명쾌하게 제시하는 자리가 됐다고 자신합니다.”
지난 16~17일 근관치료학회 추계학술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린 가운데, 이우철 회장이 이같이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가 개원가의 궁금증을 정조준하는 자리가 됐다는 평가다. 특히 최근 유행의 급물살을 타고 있는 고주파 장비의 과학적 근거를 여러 임상 증례와 함께 제시해, 참가자의 학구열이 예년보다 높았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최근 고주파 장비가 유행하지만 확실한 케이스나 근거는 제시되지 못해 개원가에서 답답함을 호소했다”며 “이번 학술대회는 이러한 요구를 정조준했다. 덕분에 오전 9시부터 대회장이 성황을 이루는 등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자리에서는 2회차를 맞이하는 개원의 임상 케이스 경연대회도 주목을 받았다. 올해는 10여 명의 개원의가 참여해, 뛰어난 임상 증례를 선보였다.
이 회장은 “올해 2회차를 맞이한 개원의 임상 케이스 경연대회는 일상의 근관치료를 공유‧평가하고 상호 독려할 수 있는 자리로 올해는 아름다운 케이스가 다수 출품됐다”며 더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이어 이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가 모든 임상 술자께 학문적, 술기적으로 큰 도움이 됐길 바라며, 앞으로도 학회는 회원의 활동을 지원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