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이 83.5살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지난 2024년 12월 4일 ‘2023년 생명표’를 발표했다. 생명표는 현재의 연령별 사망 수준이 유지된다면 특정 연령이 향후 몇 세까지 살 수 있는지 추정한 통계 자료다.
공개된 자료를 살펴보면 2023년도 출생아는 향후 83.5년(남녀 평균)을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0.8년 늘어난 수치다. 구체적으로 성별별 기대수명을 살펴보면 남성이 80.6년, 여성이 86.4년으로 전년 대비 남성은 0.7년, 여성은 0.7년 늘었다.
한편 기대수명의 남녀 격차는 5.9년으로 이는 지난 1985년(8.6년)과 대비해 확연히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2023년 출생아가 8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성이 63.6%, 여성이 81.8%로 추정됐다.
그렇다면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를 맞이하는 가운데 2023년에 기준 60세였던 이들은 향후 몇 살까지 살 수 있을까? 통계를 살펴보면 남성은 23.4년을, 여성은 28.2년을 더 생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2023년 기준 우리나라 남성의 기대수명은 OECD 평균(78.4년)보다 2.2년 높았으며 여성의 경우 OECD 평균(83.6년)보다 2.8년 높았다. 남성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국가는 스위스(82.3년)이고 여성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국가는 일본(87.1년)이었다.
아울러 2023년 출생아의 장차 주요 사망 원인을 살펴보면 1위가 악성신생물(암)으로 19.1%를 차지했으며 공동 2위가 폐렴과 심장질환 10%, 3위가 뇌혈관 질환 6.9%였다.
치과계에서는 폐렴 등이 향후 주요 사망원인으로 지속 거론되고 있는 만큼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가 장차 기대수명을 더 높이기 위해서는 구강 건강 관리를 통한 폐렴 사망률을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