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강세균관리는 전체 치과계의 히든카드인 동시에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할 것입니다"
나성식 대한구강세균관리협회(이하 구강세균관리협회) 회장이 제8회 구강세균관리포럼을 앞두고 인터뷰를 통해 구강세균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지난 2021년 포럼 형태로 시작해 다양한 학술행사 등을 진행해 온 구강세균관리협회는 지난해 1월 정식 발족한 데 이어 '구강미생물관리의 이해 및 실제'를 대주제로 한 포럼을 오는 5월 10일 오스템임플란트 B동 3층 제3세미나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연자로 나서 구강세균 관련 학술 연구와 임상 경험 등을 심도 있게 나누는 자리로 구성될 예정이다.
먼저 김혜성 사과나무의료재단 이사장은 '구강유해균 검사를 통한 치주질환과 대사증후군 관리 임상경험'을 주제로 한 강의를 제공한다. 또 김한나 성균관대학교 삼성융합의과학원 교수는 '구강-장 축과 마이크로바이옴 : 치과 연구자를 위한 최신 트렌드'라는 주제를 통해 구강 내 세균과 장 내 건강의 연관성에 대해 강연한다.
이어 '구강유해균검사를 활용한 계속 구강관리 임상사례 1, 2, 3', '프로바이오틱스의 임상적 효능에 대한 최신 지견 – 구강을 중심으로' 등의 강의도 마련된다. 이를 통해 구강을 잘 관리함으로써 전신건강이 좋아졌다는 임상 사례를 공유한다.
나성식 회장은 "이번 학술행사는 치과계에 좋은 지침이 될 것"이라며 "구강 내 유해균은 치주염, 구내염 등 구강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복부비만, 고혈당, 고혈압, 당뇨 등 대사성 증후군도 유발한다. 때문에 국민들의 건강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치의학 분야와 메디컬 분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 회장은 국민들에 '구강유해균 검사'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건강검진 시 피검사, 소변 검사, X-Ray 등을 거치는 것처럼 구강유해균 검사를 통해 질병을 미리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다"며 "건강검진센터가 구강유해균 검사를 필수 항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나 회장은 구강세균관리협회의 향후 계획에 대해 크게 두 가지 포부를 드러냈다. 첫 번째로 '산모들의 필수적인 구강유해균 검사'다. 무균으로 태어나는 아이는 산모 등 주변인들로부터 균에 노출된다. 특히 나 회장은 아기가 충치균, 치주균 등에 감염되는 걸 막기 위해 산모의 구강유해균 검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는 '요양원·요양병원 입소자들의 필수적인 구강유해균 검사'다. 나 회장은 "앞서 설명했듯 구강세균 중 장으로 가서 병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요양원·요양병원 입소 전 검사를 통해 야기될 수 있는 큰 질병을 막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나 회장은 "요즘 치과계가 어려운 건 사실이다. 하지만 어려울 때 빛이 온다는 말처럼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 구강세균관리는 전체 치과계의 히든카드면서 새로운 트렌드가 될 거라 생각한다"며 지속해서 관련 사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