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치나 근관 감염, 구내염, 치주염 등 구강 건강 상태가 좋지 않으면 위암 발병 위험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동남대학교 공중보건대학원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를 최근 BMC 구강 건강(BMC Oral Health)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먼저 구강 건강과 위험 발생 위험률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지난 2016년 사이 치과를 방문한 19세 이상 성인의 치료 기록을 확인했다. 해당 치료 기록은 스웨덴 인구 기반 치과 건강 등록부 데이터며 치아의 수도 포함된 자료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충치, 근관 감염, 가벼운 염증, 치주염 등을 기준으로 분석 대상을 그룹화했다. 위암과 관련해서는 스웨덴 암 등록부의 기록을 바탕으로 국제질병분류에 따라 환자를 구분해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치아성 염증이 있는 사람은 위암이 발병할 위험률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치아 건강이 좋지 않으면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위함 발병 위험률이 11% 증가했으며 심부위 위암 발병 위험률의 경우 25%까지 치솟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식도 근처 부위인 위 상단에 발생하는 심장암과 위 본체에 발생하는 비심장암의 위험은 치아 수가 감소하면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결과를 두고 연구팀은 “치과 건강을 증진하는 것이 위암을 예방하는 데 있어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단 이번 연구에 있어 식단, 흡연, 음주 등 생활 요인이 포함되지 않은 만큼 직접적인 영향을 설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