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 질환, 면역 관점 재해석 ‘주목’

  • 등록 2026.05.13 21: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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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원장, TMID 개념 국제학술지 소개
기계적 손상·면역 상호작용 조직 손상 야기

김형준 원장(오에프피구강내과치과)이 턱관절 질환을 ‘면역–기계 상호작용’ 관점에서 재해석한 ‘Temporomandibular immunologic disease(TMID)’ 개념을 제시했다.


김 원장이 저술한 ‘Immuno-Mechanical Signaling Network Integration in Temporomandibular Joint Pathology: A TMID Conceptual Framework’란 논문이 국제 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IJMS)’에 최근 게재됐다.


기존 턱관절장애(TMD)는 주로 기계적 과부하에 따른 구조적 변화 중심으로 이해돼 왔다. 외상, 교합 이상, 스트레스, 이갈이 등이 주요 요인으로 제시되며, 초기에는 관절음이나 개구장애, 진행 시에는 과두 변형 및 안면 비대칭 등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설명돼 왔다.


김 원장은 이러한 설명이 질환 초기 단계에서 나타나는 면역 및 분자 수준의 변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연구에서는 턱관절골관절염(TMJOA)이 단순한 퇴행성 변화가 아니라 면역 활성화가 동반된 복합 질환으로 이해되고 있다.


특히 반복적인 기계적 자극으로 인해 생성된 손상 관련 분자 패턴(DAMPs)이 선천면역계를 활성화하고, 이후 항원 비특이적 적응면역 반응이 이어지는 과정이 주요 기전으로 제시된다. 이 과정에서 NF-κB, MAPK, JAK–STAT 등 염증 신호 경로와 함께 integrin–FAK–PI3K/ERK, YAP/ROCK–MRTF 등 기계적 신호 전달 경로가 상호작용하며 질환 진행에 관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 원장은 이러한 병태생리를 통합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TMID’ 개념을 제안했다. TMID는 기계적 손상으로 유발된 면역 반응이 다시 조직 손상을 증폭시키는 feed-forward 형태의 상호작용을 핵심으로 하는 개념적 프레임워크다.


이 개념은 기존 TMD의 구조 중심 분류를 보완하고, 질환을 면역–기계 통합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또 환자의 상태를 면역 활성도 및 질환 단계에 따라 구분함으로써 향후 치료 전략 설정에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논문에서는 이와 함께 PDRN(polydeoxyribonucleotide) 등 면역조절 및 재생 기반 치료 접근에 대한 임상적 적용 가능성도 언급됐다. 김 원장은 일부 턱관절 퇴행성 질환 환자에서 해당 접근이 임상적 개선과 연관될 수 있음을 관찰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턱관절 질환은 기계적 자극과 면역 반응이 상호작용하는 복합적 특성을 보인다”며 “TMID 개념이 향후 관련 연구 및 임상적 접근을 이해하는 데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 parisien@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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