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르네상스’에는 문제가 생긴 임플란트를 다시 되살리자는 의미와 침체된 치과계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자는 두 가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제17회 SID 2026이 오는 9월 6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를 앞둔 가운데, 김현종 SID 2026 조직위원장은 올해 대주제 ‘Implant Renaissance: Reset, Rebuild, Redefine’의 의미를 이같이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임플란트 시술 역사가 오래되고 증례가 누적되면서 재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크게 늘었다”며 “기존 임플란트를 다시 치료하거나 인접 자연치를 치료하면서 임플란트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는 복잡한 상황도 일상이 됐다”고 말했다.
이에 이번 SID는 문제가 발생한 원인을 찾아 치료의 출발점을 다시 세우는 ‘Reset’, 필요한 부분을 재건하는 ‘Rebuild’,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치료 방향 자체를 재설정하는 ‘Redefine’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특히 오전에는 수술·보철 세션을 통해 문제의 원인을 찾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데 집중하고, 오후에는 이를 바탕으로 재치료와 치료 방향 재설정까지 논의를 확장한다.
김 위원장은 “재치료라고 해서 과거에 했던 치료를 그대로 반복하면 시간이 지난 뒤 같은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며 “무엇이 문제였는지를 찾아내고 그에 맞춰 치료 방향을 다시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ID는 화려한 성공 증례보다 실제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판단 기준을 추구한다는 설명이다. 예상치 못한 합병증과 문제 상황에서 어떤 의사결정을 내렸는지까지 공유하고, 수술과 보철 역시 하나의 치료계획 안에서 통합적으로 살핀다.
김 위원장은 “연자가 혼자 강연하고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프리뷰를 거치며 형식적인 내용은 덜어내고 실제 청중에게 와닿을 내용을 다듬는다”며 “강연장에서 얻은 하나의 아이디어가 환자를 바라보는 시각을 바꿀 수 있다면 그것이 SID의 가치”라고 말했다.
올해 SID는 사단법인 서울임플란트재단(S.I.F)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행사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S.I.F는 향후 연구 지원, 국내외 스칼라십, 해외 학술교류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고 SID의 글로벌 확장 기반도 다질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해외에서 국내로 오는 연수뿐 아니라 국내 치과의사의 해외 연수를 지원하는 프로그램과 연구 지원, 해외 학술행사 등을 구상하고 있다”며 “우선 아시아를 중심으로 교류를 확대하고 점차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치과계가 처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결국 본질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외부 환경의 압박으로 어려움을 겪는 젊은 치과의사들의 상황도 충분히 이해하지만, 공부에 왕도가 없듯 결국 꾸준히 본질에 충실하는 것 외에는 뾰족한 방법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SID가 임상적 어려움을 새로운 기회로 전환하고, 개별 치과와 치과계 모두 다시 활력을 얻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