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중 이갈이·이악물기 솔루션 전문기업 주식회사 미라클레어가 중동 시장에 진출한다.
미라클레어는 지난 8일 바레인의 의료기기 유통기업 SKYPE MEDICAL EQUIPMENT와 자사 주력 제품 goodeeps의 바레인 독점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미라클레어는 바레인 내 독점 공급권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카타르·쿠웨이트·오만 등 걸프협력회의(GCC) 5개국에 대한 비독점 판매권을 확보했다.
양사의 인연은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의료기기 전시회 아랍헬스(WHX Dubai 2026)에서 시작됐다. 미라클레어는 범부처통합헬스케어협회(KoTHA)의 해외 전시 참가 지원을 받아 한국관에 부스를 마련했고, 현장 상담을 통해 SKYPE MEDICAL EQUIPMENT와 처음 만났다. 이후 양사는 6개월여에 걸쳐 현지 샘플 테스트를 진행했다.
실제 사용 환경에서 측정 데이터의 신뢰성과 리포트 활용도를 검증하는 과정으로, 이 결과가 이번 독점 계약 체결의 결정적 근거가 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미라클레어 관계자는 “전시회 상담에서 계약까지 반년 동안 파트너사가 직접 제품을 써 보고 현지 고객 반응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며 “짧은 미팅이 아니라 데이터로 설득한 계약”이라고 밝혔다.
주목할 점은 현지 수요처가 치과에 국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6개월간의 시장 조사 및 실증 과정에서 치과뿐 아니라 슬립케어(수면 관리) 센터, 이비인후과 영역에서도 뚜렷한 수요가 확인됐다.
goodeeps는 수면 중 측두근 근전도(sEMG) 신호를 측정해 근활동 양상을 정량 리포트로 제공하며, 치과의 보철·교합 치료 계획 수립은 물론 수면 관련 진료과에서도 객관적 데이터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계약은 2025년 10월 체결한 일본 독점 유통계약에 이은 두 번째 해외 독점 계약이다. 일본 시장에서 현지 유통 파트너를 통해 치과 채널을 확보한 데 이어, 중동에서도 거점을 마련하며 해외 사업 구조를 다변화하게 됐다.
변정환 미라클레어 대표는 “일본에서 확인한 것은 이갈이 측정이 특정 국가의 특수한 수요가 아니라는 점이었고, 중동에서 확인한 것은 그 수요가 치과 밖에도 존재한다는 점”이라며 “바레인을 교두보로 GCC 전역에서 수면 근활동 데이터의 활용 범위를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미라클레어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하반기 중 유럽·동남아시아 등 추가 지역의 유통 파트너십 논의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