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장치를 숨기기 바쁜 요즘. 브라켓을 내보이며 아름다운 미소를 짓는 환자들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열렸다.
한국임상교정치과의사회(이하 KSO)가 주최하는 ‘제7회 브레이스 스마일 콘테스트’가 지난 13일 엘타워에서 개최됐다. 브레이스 스마일 콘테스트는 대국민 교정치료 인식 개선 캠페인으로 교정치료 중인 환자가 장치를 드러내며 웃는 모습을 사진으로 출품하고, 이를 심사해 시상함으로써 교정 치료에 대한 심리적 저항감을 낮추고 인식을 제고하는 행사다.
일본임상교정치과의사회가 처음 시작했으며, KSO는 지난 2015년부터 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격년으로 치러지던 행사를 KSO가 매년 개최하는 회원의 날과 함께 개최해 임상가와 환자들이 직접 만나 소통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열렸다.
이번 콘테스트에는 총 33명의 환자가 지원했다. 지난 13일 현장에는 본선에 오른 3명의 지원자가 참석했으며, 치료 경험담과 교정의 의미를 나누는 현장 인터뷰와 이를 바탕으로 참석자 현장 투표를 진행, 1, 2, 3등을 가려 최종 시상을 진행했다.
1등은 중학교 2학년 최은호 군이 차지했다. 최 군은 “가족들이 치아 교정을 하고 새로운 미소를 발견하는 것을 보고 언젠가 나도 꼭 하리라 다짐했다. 지금은 아버지도 교정을 하고 있다”며 “화천에서 압구정까지 교정을 위해 오가던 길은 여행처럼 즐겁게 느껴지기도 했다. 교정은 단순한 치료가 아닌 자신이 성장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변화될 미소를 기대하며 더 자신감을 가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2등은 최근 출산한 주민희 씨였다. 주 씨는 “교정 치료를 시작한 첫날, 밥 한 끼조차 쉽지 않아 후회하기도 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조금씩 가지런해진 치아를 볼 때마다 값진 노력의 결과로 느껴진다”며 “무엇보다 교정기를 착용하고 있음에도 예전보다 더 환하게 웃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됐다. 교정은 단순히 치아 배열을 바꾸는 치료가 아니라 자신감을 되찾고 더 밝은 미소를 선물해준 소중한 경험”이라고 밝혔다.
3등을 한 문소원 씨는 과거 교정을 한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보며 젤리를 브라켓처럼 치아에 붙인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문 씨는 “교정은 나의 오랜 꿈이었다. 시시각각 변해가는 치열이 어색하면서도 변화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곤 한다. 교정은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는 치료가 이나다. 교정 중 오히려 더 환한 미소를 짓게 됐다. 교정을 시작한 순간부터 충분히 아름답고 자신있는 웃음을 지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오스템올소, 아메리칸 올쏘돈틱스, 올쏘마트 등이 후원사로 참여했으며 1등에게는 100만 원, 2등에게는 70만 원, 3등에게는 50만 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이 밖에 KSO 회원 간 화합을 이루는 만찬과 KSO 연구지원 사업의 첫걸음을 축하하는 시간도 열렸다.
이춘봉 KSO 회장은 “환자들이 브라켓을 불편한 장치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인식을 개선하고자 개최하고 있는 행사다. 브라켓을 착용하고 있는 시간 자체가 아름다운 미소를 만들어가는 소중한 과정이라는 것을 알리고 환자들이 자연스럽고 당당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