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세균관리, 치과 진료 ‘루틴’ 정착해야”

  • 등록 2026.09.09 19: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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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회 구강마이크로바이옴 포럼’ 10월 24일
보험 등재, 표준 프로토콜로 치료 연결해야
인터뷰 - 나성식 구강세균관리협회 회장

‘제11회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포럼’이 오는 10월 24일 오스템임플란트연수센터에서 개최를 목전에 둔 가운데 나성식 대한구강세균관리협회 회장이 구강세균관리를 치과 진료의 일상적인 검사·관리 영역으로 정착시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M.B.T.I.(Microbiome-Based Treatment Innovation)’로 정했다. 특히 주제에 ‘Treatment’를 명시한 것도 이러한 방향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나 회장은 “이제는 구강 마이크로바이옴을 치료와 연결하는 시도를 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포럼에서는 교정, 발치, 생애주기별 예방관리 등 구체적인 임상 주제와 함께 실제 임상 적용 사례도 다뤄질 예정이다. 나 회장은 특정 강연 하나를 꼽기보다는 전체 프로그램의 연계성에 의미를 뒀다. 구강 마이크로바이옴의 기초적인 이해부터 분야별 임상 적용, 실제 개원가 활용 사례까지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나 회장은 구강 마이크로바이옴이 기존 치료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임상 결과를 다시 들여다보는 하나의 관점이 될 수 있다고 봤다. 나 회장은 “교정·보철 등 치료 자체는 잘 된 것 같은데 추적 관찰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며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겠지만, 그동안 충분히 신경 쓰지 못했던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관리와 미생물 균형의 붕괴, 즉 디스바이오시스(dysbiosis)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구강세균관리협회는 그동안 포럼을 통해 구강세균관리의 필요성을 알리는 데서 출발해 구강유해균 검사와 계속구강관리, AI, 분자진단 등으로 논의를 확장해왔다.


나 회장은 과거 구강세균관리를 치과계의 ‘게임체인저’, ‘히든카드’라고 강조했던 때와 비교하면 현장의 관심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나 회장은 “예전에는 포럼을 홍보해도 반응이 크지 않았지만 요즘은 먼저 물어오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나 회장은 다음 단계로의 스텝 업을 위해 경제성, 환자 수용성, 보험 등재를 꼽았다.


나 회장은 “아무리 좋은 방법이 있어도 실제 의료현장에서 사용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며 “현장에서 활용되기 위해서는 경제적인 부분도 뒷받침돼야 하고 환자의 호응도 필요하다. 결국 중요한 것은 보험에 등재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검사와 진료 과정을 표준화하기 위한 준비도 진행 중이다. 현재 외부 의뢰 방식의 PCR 기반 구강세균검사는 검체 이동과 결과 회신 등을 포함해 통상 3일에서 일주일가량 걸리지만, 이를 개원가 현장에서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향후 내과에서 혈압을 재고 혈액검사나 소변검사를 하듯 치과 내 구강세균검사를 일상적인 진료 과정에 포함시키겠다는 것이 나 회장의 최종 구상이다.


나 회장은 “혈압이 높다고 생각하면 혈압을 재달라고 하듯 입안이 텁텁하거나 냄새가 많이 나고, 이유 없이 출혈이 있거나 충치가 반복되는 환자가 먼저 ‘구강세균검사를 해 달라’고 이야기하는 날이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상관 기자 skchoi@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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