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치료의 실패 원인을 되짚고 재치료와 장기 유지관리의 새로운 기준을 모색하는 학술의 장이 펼쳐졌다.
사단법인 SIF(Seoul Implant Foundation)가 주최하고 신흥과 유한양행이 후원한 ‘제17회 Seoul Implant Dentistry(SID) 2026’이 지난 6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됐다.
올해 SID는 대주제로 ‘Implant Renaissance: Reset, Rebuild, Redefine’를 내걸었다.
특히 17년간 축적해 온 임플란트 임상 경험을 토대로 ‘성공적인 식립’에 머물던 논의를 실패와 재치료, 유지관리와 치료 전략의 재설정까지 확장하는 등 향후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실제 학술 프로그램 역시 이러한 주제 의식에 맞춰 유기적으로 구성됐다.
오전에는 ‘Building New Foundations’와 ‘Turning Ruins into Roadmaps’ 두 세션을 통해 문제의 원인을 찾고 치료 기반을 다시 세우는 데 집중했다. CBCT를 활용한 전신질환 예측과 수술 위험도 평가를 비롯해 오염된 임플란트 표면의 재처치, 임플란트 주위 연조직 관리 등이 다뤄졌다.
또 임플란트 실패 원인 분석과 재치료, 실패 증례에서의 수직고경 재설정, 예상하지 못한 임상 상황의 보철적 해결책 등 개원의들이 실제 진료실에서 마주할 수 있는 난제를 집중적으로 짚었다. 해외 연자 Dr. Emanuele Clozza는 디지털 워크플로우를 활용한 All-on-X 전악재건을 소개하며 디지털 기술을 임상에 접목한 전악 수복 전략을 공유했다.
오후 통합세션 ‘Rethinking & Redefining’에서는 김도영 원장이 ‘Sinus Kit Reboot’를 주제로 개선된 Sinus drill과 새로운 상악동 거상 프로토콜을 소개했다. 이어 김선재 교수와 이중석 교수가 자연치와 임플란트를 언제 유지하고 언제 치료 방향을 전환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를, 김현종 원장과 이양진 교수는 실패한 임플란트의 단순 재치료를 넘어 전체 치료 전략을 어떻게 다시 설계할 것인지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다.
# “2030년 글로벌 넘버원, 서울이 세계 치과 수도로”
대학병원과 개원가에서 임상 현장의 다양한 주제를 담은 임상 포스터 공모전도 높은 관심을 모았다. 심사를 거쳐 대상 1편, 최우수상 5편, 우수상 10편이 선정됐다. 영예의 대상은 송영우 과장(중앙보훈병원)에게 돌아갔다.
또 이날 SID 2026 등록비로 마련된 총 6000만 원이 SIF에 기부되는 등 공익 환원도 이어졌다. 아울러 행사 말미에는 경품 추첨식도 진행돼 참가자들의 즐거움을 더했다.
조규성 SIF 이사장은 “SID가 17년이 된 만큼 앞으로 더욱 글로벌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SIF가 적극 지원하겠다, 우수 연구자 발굴과 연구비 지원, 스칼라십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국내 연구자들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대한민국이 아시아의 임플란트 허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용익 신흥 회장도 SID의 다음 목표로 세계화를 꼽았다.
이 회장은 “이번 행사를 보면서 세계화의 원년이라는 생각과 함께 2030년 글로벌 넘버원을 목표로 하는 것이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더욱 강해졌다”며 “무엇이든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치과의사들이 진심을 알아줄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내년, 후년을 더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SID와 SIF를 중심으로 서울이 전 세계 치과의 수도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회사를 위한 가치가 아니라 고객을 최우선에 두고 고객과 함께 가치를 만들어가는 것이 신흥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종 위원장은 향후 SIF를 중심으로 연구지원과 국내외 스칼라십, 해외 학술교류 등을 확대하고 SID의 활동 무대도 해외로 넓혀간다는 구상을 밝혔다.
김현종 SID 2026 조직위원장은 “이번 SID는 대주제처럼 임플란트 임상의 부흥과 함께 치과계도 다시 한번 부흥을 맞았으면 하는 염원을 담았다. 그러한 변화를 이루는 데 SID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