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치대 교수팀, 교육부 연구사업 잇단 선정

  • 등록 2026.09.09 20:4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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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동녕·김성훈 교수, AI·로봇 융합 투명교정 시스템 개발
장은영·곽규환 교수, 한국인 호발성 베체트 구강궤양 연구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이하 경희치대) 교수팀이 교육부·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6년도 이공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에 줄줄이 선정됐다.


먼저 허동녕 교수(치과재료학교실)와 김성훈 교수(치과교정학교실) 연구팀은 ‘2026년도 이공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 미래도전연구지원사업’ 신규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 연구팀은 올해 9월부터 향후 5년간 연간 약 1억6000만 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연구를 수행한다.


선정된 과제명은 ‘미래형 디지털 치의학 선도를 위한 고정밀 3D 지능형 DeepSDF 모델 기반 교정장치 자동 설계 및 로봇 공정 제어 기술’이다. 허동녕 교수가 연구책임자를, 김성훈 교수가 공동연구책임자를 맡아 연구를 이끈다.


연구팀은 환자의 구강스캔 데이터를 기반으로 투명교정장치를 자동 설계하고, 3D 프린팅과 로봇 기술을 활용해 제작 및 후처리 공정을 자동화하는 병원 내 통합형 제조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환자가 병원을 방문한 당일 개인 맞춤형 투명교정장치를 제작·적용할 수 있는 ‘원데이 교정치료(1-Day Orthodontics)’의 기술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현재 투명교정장치 제작 방식은 설계와 제조 과정이 분리돼 있어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작업자나 장비에 따라 품질 편차가 크다는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AI 자동 설계 기술과 고정밀 3D 프린팅 소재, 로봇 자동화 기술을 하나로 통합해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장은영 연구교수와 곽규환 교수(치과미생물학교실) 연구팀은 ‘2026년도 이공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 보호 연구’ 과제에 선정됐다. 연구팀은 올해부터 5년간 매년 2억8000만 원씩, 총 14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연구를 수행한다.


선정 과제명은 ‘한국인 호발성 베체트 구강궤양의 구강 마이크로바이옴-NETosis축 공간면역병리 규명 및 국소 제어 타겟 발굴’이다. 구강미생물학 분야의 장은영 교수가 연구책임자를, 구강면역학 분야의 곽규환 교수가 공동연구원을 맡았다.


연구팀은 난치성 자가면역질환인 베체트병의 초기 병변인 구강궤양을 단순 증상이 아닌, 질환 악화를 차단하는 ‘구강 관문(Oral Gateway)’으로 새롭게 정의하고 연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베체트병 치료는 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뒤 전신 면역억제제나 스테로이드를 투여하는 방식에 의존해왔다. 연구팀은 다중·공간 오믹스(Multi-Spatial Omics) 기술을 활용해 구강 점막 미생물 변화가 전신 면역 과반응을 유도하는 기전을 규명하고, 부작용이 큰 기존 치료를 대체할 국소 표적 치료 타겟을 발굴할 예정이다.

이광헌 기자 khreport@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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