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치과 의료기관에서도 해외 진출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중앙아시아로 진출한 실제 사례가 보고돼 눈길을 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최근 ‘의료해외진출 실사례집’을 통해 해외로 진출한 27개 의료기관 사례를 공개했다.
특히 이중 치과 분야에서는 중앙아시아인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로 진출한 사례가 게재됐다. 해당 치과는 100% 지분의 신설 단독 투자, 컨소시엄 진출 형태로 총 9억 원 규모의 투자가 진행됐다. 진흥원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치과는 단순 병원 개원이 아니라 치과의 임플란트 수술 노하우, 치과용 ICT 솔루션, 국산 치과 장비를 결합해 수출한 모델이다. 현지 병원을 국산 의료기기 및 솔루션의 ‘쇼룸’처럼 활용해 현지 유통 판로를 개척했다는 것이다.
지난 2024년 2월 정식 개원한 이 치과는 개원 후 진료 효율이 1156% 상승하고 월 매출이 지속 성장하는 등 안착에 성공했다고 진흥원은 분석했다.
현지화에 성공하기 위해 해당 치과는 구강 이미지를 클라우드로 자동 전송해 실시간 공유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데이터 중심 진료와 더불어 석회질 물로 인해 치아 상태가 좋지 않은 현지 환자들을 타깃으로 3D 가이드를 활용한 임플란트 수술을 제공했다. 또 현지 GDP를 고려해 한국보다는 낮지만, 현지 로컬 병원보다는 약 1.5배 높은 수가를 책정해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했다. 이 과정에서 ‘첨단 한국 시스템’과 ‘통증 없는 치료’를 핵심 키워드로 내세워 현지 마케팅도 진행했다.
향후에는 우즈베키스탄 치과대학과 MOU를 체결해 현지 대학생들이 해당 치과에서 임상 실습을 하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다만 2026년부터 모든 의약품 및 의료기기 등록 시 국가 GMP 인증이 필수가 되고, 의약품 및 의료기기 유통 시 마킹 코드를 부착, 디지털 추적 시스템에 등록해야 하는 등 점차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은 유의사항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