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선거 3파전…대의원 북적 열기 후끈”
김 복지장관 “선거권 행사 잘 하리라 믿는다” 박수 유도
○…치협 총회 역사상 처음으로 현직 회장단 전원이 출마를 선언, 3파전의 열띤 경합을 벌인 이번 총회에는 선거전의 뜨거운 열기를 반영한 듯 일찍부터 개회식장을 찾은 대의원들로 북적임.
총회 개막식은 김근태 장관이 같은 날 열린 의협 총회참석으로 도착이 늦어지면서 예정보다 30분 지연된 10시 30분에 시작.
○…김근태 장관은 본격적인 치사에 앞서 “오늘 선거가 있다고 들었다. 선거라니 긴장된다. 선거 여러 번 했다. 한번은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갔다가 미끄러졌는데 선거 어렵더라, 오늘 국회의원 4분이 와 계시는 데 선거가 어렵죠?”라며 총회장을 일순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또 “선거는 과정이 공정해야 한다. 회원들이 자신의 명예와 이익을 지키고 바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 최고의 전문인들이기에 선거권 행사를 잘 하시리라 믿는다”며 “그렇다면 박수를 쳐달라”고 대의원들의 자연스런 박수를 유도.
김 장관은 특히 “치과의사하면 릴 적 서부영화에서 본 닥터 할러데이가 생각난다. 정말 멋있는 이미지였다. 우리나라 치과의사들이 그러한 멋진 이미지 이상으로 남기 위해 대한민국, 한반도, 나아가 동아시아에서 큰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
당 회의 일정으로 인해 조금 늦게 개회식에 참석한 이석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은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이기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가 대신 축사를 대독했는데 나보다 더 잘하는 것 같다”고 발언, 총회장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띄운 후 “보건복지위원회가 진행하는 여러 일들에 치협 회원들이 좋은 정책제안들을 해 달라, 의견을 적극수렴 하겠다”고 발언.
이 위원장은 또 “오늘 의원들이 5분이나 참석했다. 일일이 다 인사를 하면 길어지니까 한꺼번에 인사를 드리겠다”며 5명 전원이 개회식 단상에서 한꺼번에 일어나 인사를 하도록 유도, 대의원들의 박수를 이끌어 내기도.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