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의 임무는 환자의 진료에 있기 때문에 올바른 진료를 위해 정확한 진단이 필요했다. 이러한 진단을 위해 내과적 검사법 등 의학의 여러 분야의 도움이 필요했다.
조선치과의학회의 학술 활동 가운데 가장 특징적인 것이 구강외과 질환이다. 이것은 1920년대 치과의사와 입치사의 차별성을 학문적, 임상적으로 확실히 보여주는 한 분야이기도 했다. 통계에서 구강외과가 약 39 %를 차지하고 연관성이 있는 치주 및 병리를 포함한다면 약 60 %가 됐다. 조선치과의학회의 구강외과 활동 중에는 치과의사에게 임상적인 보편적 지식을 전하기도 했으며, 임상에 필요한 수술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안모단기정형시술법 같은 특수한 시술법이 소개되기도 했다.
경성치과의학회의 구강외과 활동은 약 21 %을 차지하고 치주 및 병리를 포함한다면 약 35 %가 된다. 경성치과의학회의 구강외과 활동 중에서 가장 특징적인 것은 치통에 관한 연구이다. 인간에게 있어서 고통은 가장 피하고 싶은 일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치과의사의 사명은 이러한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 주는 것이다. 이러한 치통의 본질을 규명하기 위해 치통이 신진대사에 미치는 영향, 치통과 소화, 치통과 진통제와의 관계 등 여러 가지 실험을 계속했다.
그러나 연구를 진행시키는 데에 문제점이 발생하기도 했다. 나기라 다쓰미(柳樂達見)의 실험적 치통 야기 방법에 의한 실험을 1932년 4건, 1933년 4건, 1934년 1건을 했는데 이 치통 야기 방법에 대해 각 방면에서 의문이 제기됐다. 이에 야오 타로(失尾太郞)는 나기라 다쓰미(柳樂達見)의 실험적 치통 야기 방법이 타당하다고 변명하기도 했으나, 1935년 이후 “실험적 치통 야기 방법” 이라는 말이 논문제목에서 사라졌다.
구강외과 질환 중에서 염증성 질환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이렇게 염증성 질환이 많았다는 것은 항생제가 개발된 오늘과 비교할 때 당연한 결과일 수밖에 없다. 염증성 질환으로는 치아중심의 감염, 전신 질환인 고열, 감기, 홍역, 골수성 백혈병, 매독, 결핵 류마티즘, 중이염, 상악동염, 안과질환, 모르핀 및 헤로인 중독 등에 의한 경우가 있었다.
치아중심 감염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었던 질환은 지치주위염이었다. 염증을 치료하기 힘들었던 시기에 입안을 깨끗하게 하는 것만으로 지치주위염은 치료하기 어려운 병이었다. 조선치과의학회에서는 지치주위염과 관련해 지치의 맹출 시기, 발생 곤란증, 제거법을 비롯해 속발한 편도선염을 보고했고, 치아낭종, 치조골염, 아관긴급 같은 증상도 찾아 볼 수 있었다. 경성치과의학회 보고에 의하면 지치의 맹출 방향이라든지 치근의 모양 또한 잇몸 속에 묻히거나 나와서 음식을 씹을 수 있게 되는지 등의 여부를 살핀 후 치아를 뽑아낼 방법을 찾으려 했다.
이를 뽑을 때에 염증의 유무는 중요한 일이다. 조선치과의학회 보고에 의하면 발치창의 치유기전에 관한 연구가 진행됐고, 보다 빠른 치유를 위해 발치된 부위에 탐폰이나 치은판을 넣어보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발치창의 감염은 빈번했으며, 더 나아가 여러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했다. 경성치과의학회 보고에 의하면 감염 및 비감염 발치창의 치료에 관한 연구가 진행됐고, 특히 상악에서의 상악동 손상은 주의할 일이었다.
또한 발치창의 감염이 극도로 심해지면서 골수염이 발생하기도 했다. 조선치과의학회의 보고에 의하면 골수염으로 인해 교근의 괴저, 하악골의 골절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러한 치조농양으로 인한 골수염이 상하악 모두에서 보고 됐으며, 축농증 수술 후에 나타난 만성 골수염과 임신시에 광범위하게 나타난 골수염의 증례도 있었다. 골조직이 파괴되는 질환으로는 골저가 보고 되기도 했으며, 이외에 인이나 비소 등 여러 화학약품에 과다 노출돼 발생되는 사례도 보고 됐다.
경성치과의학회의 보고에도 발치창의 염증이 진행돼 골수염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다. 또한 견치가 원인이 돼 골수염이 발생한 경우도 있었다. 이러한 악골의 질환이 X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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