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지수, 고혈당 식품과 무관 당뇨·심장병 등 칼로리 고려 중요

2009.04.20 00:00:00

고혈당 지수 식품을 먹는다고 혈당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즉 체중과 건강에 신경을 쓰면서 먹는 사람들은 혈당지수(GI)가 낮은 식단을 먹으면서 조절을 하게 되는데 이런 행동이 혈당을 낮추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미국 연구팀은 성인 813명을 5년 간 추적 연구한 결과 고혈당지수 식품들을 먹는 식사습관과 혈당 간에 관련성이 드러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엘리자베스 메이어-데이비스 교수(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는 “이번 발견은 혈당지수가 식품이 혈당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 하는 것을 측정하는 좋은 지수가 아니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강화시켜 주고 있다”며 “혈당지수로 식품의 가치를 판단하려면 아주 복잡해지는데 예를 들면 어떤 야채들은 혈당지수가 아주 높지만 탄수화물은 너무나 적고 칼로리도 낮으며 아이스크림은 현미밥보다 혈당지수가 더 낮은 실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수년간 과학자들은 혈당지수에 근거해 탄수화물들을 분류해왔으며 그 결과 흰빵, 감자같은 고혈당지수 식품이 혈당을 빠르게 상승시키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일부 연구들은 이런 식품이 풍부한 식단은 체중증가, 당뇨병, 심장병 발병에 기여할 수가 있음을 시사했다.
메이어-데이비스 교수는 “모든 연구가 고혈당지수와 혈당, 당뇨병과 관련성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며 “그 이유는 혈당지수에 관한 실험실 연구 결과를 훨씬 더 복잡한 매일 식사 형태에 적용하기가 어려운데다 탄수화물의 요리시간, 함께 먹은 식품, 개인의 호르몬 작용 등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메이어-데이비스 교수는 “건강에 신경을 쓰는 소비자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음식들의 혈당지수를 알아내려고 수고하지 말고 칼로리를 적게 섭취하고 섬유질이 풍부한 전곡, 과일, 야채, 콩을 많이 먹고 정기적 운동을 통해 칼로리를 소비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권유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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