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40주년기념 특별기획/희망릴레이(16)]살며 봉사하며.. /서울카톨릭치과의사회 진료봉사단

  • 등록 2007.01.25 00:00:00
크게보기

한겨울의 추위가 맹위를 떨치던 지난 14일 오후. 서울 성동구 홍익동에 위치해 있는 성동외국인진료센터에는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지역과 몽골 등지에서 건너온 외국인 근로자들로 붐볐다.
이 건물 3층 진료소에서 치과봉사에 몰두하고 있는 한국 치과의사들의 따뜻한 진료의 손길이 고국에 대한 그리움과 추위 뿐만 아니라 그동안  참아왔던 치통의  괴로움도 모두 날려주고 있었다.

 

 

외국인 노동자·영세민 진료
장애인진료소 탄생 ‘터’ 닦아
서울지부 의료봉사상 수상도
젊은 치의 봉사대열 합류 희망

 


곳에서 2, 4주 일요일마다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들은 서울가톨릭치과의사회 소속 회원들이다. 일원동에 위치한 하상복지회관에서 시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치과진료를 실시하다 이곳으로 진료시설을 옮겨와 지난 2003년 10월 12일부터 정기적으로 진료에 나서고 있는 것.
이날 봉사 순번인 변영남 원장과 이효진 원장을 비롯해 이준규 서울지부 부회장, 정광호·홍현종·이형란·고형란 원장 등이 돌아가며 치과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신현미 원장과 최종태 원장도 이곳에서 진료를 함께했었다.


봉사자 가운데는 고성희 원장과 같이 가톨릭 신자가 아닌 봉사자들도 이곳에서 치과진료 봉사에 동참하고 있다. 또한 이곳에 나와 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권현진·정혜진 치과위생사 등의 도움도 큰 힘이 되고 있다.
비록 장소가 협소하기는 하지만 이곳에는 하상복지회관에서 옮겨온 유니트체어 등 장비 등을 이용해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있는 외국인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충치치료, 잇몸 및 신경치료, 치석제거 등 치과진료가 행해지고 있다.
가톨릭 신앙을 가진 치과의사들의 모임인 서울가톨릭치과의사회(회장 라윤영)는 지난 1983년 4월 20일 지금은 고인이된 기창덕 초대회장과 조재길·강대건·이덕만·윤희철·전국봉·김기혁 원장 등이 주축이돼 창립됐다.


창립초기 80년대 중반까지는 강대건 원장 등이 개인적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해 오다 1986년부터 상계동 천주교교회에서의 진료를 시작으로 하월곡동 소재 성가복지병원 치과진료부,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하상복지회, 성동외국인진료센터에서 봉사를 펼쳐왔다.
현재는 하상복지회관에서 진행돼 오던 진료가 성동외국인진료센터로 자리를 옮겨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성가복지병원에서 박정연·조재길·박선병·라윤영·홍현종·안박·권선자·김기혁·최미령 원장이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에 돌아가며 진료를 진행중이다. 변영남 원장이 진료팀장을 맡고 있으며, 서정심 치과위생사도 동참하고 있다.
기존의 종합병원인 성가병원이 영세민과 노숙자들을 위한 무료진료병원으로 전환된 성가복지병원 치과는 민다미안 수녀의 요청으로 서울가톨릭치과의사회 맴버들이 주도해 지난 1991년 1월 19일 개설됐다.


서울가톨릭치과의사회의 봉사정신은 서초구보건소 장애인치과진료소와 녹야회 요셉의원과도 긴밀한 관계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장애인치과진료소의 새로운 모델이된 서초구보건소 장애인치과는 하상복지회에서 진료에 참가하던 회원들이 주축이돼 만들어졌을만큼 서울가톨릭치과의사회가 모태가 됐다.


톨릭 신앙을 바탕으로 그동안 묵묵히 진료봉사를 진행해온 서울가톨릭치과의사회는 지난해 3월 서울지부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제4회 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 의료봉사상을 수상하는 것을 계기로 더욱 봉사에 매진하고 있다.
2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치과진료봉사의 진료팀장을 맡고 있는 변영남 원장은 “팀원들이 소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빠지지 않고 진료에 동참하고 있는 가운데 팀으로 나눠 효과적으로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가톨릭치과의사회는 진료봉사에 들어가는 비용이나 필요한 물품을 봉사에 나서고 있는 회원들이 직접 자기 병원에서 가져오기도 하고 서치신협 등의 도움으로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가톨릭치과의사회도 젊은 치과의사들의 합류가 지속적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어

관리자
Copyright @2013 치의신보 Corp. All rights reserved.



주소 : 서울시 성동구 광나루로 257(송정동) 대한치과의사협회 회관 3층 | 등록번호 : 서울, 아52234 | 등록일자 : 2019.03.25 | 발행인 박태근 | 편집인 이석초 대표전화 : 02-2024-9200 | FAX : 02-468-4653 | 편집국 02-2024-9210 | 광고관리국 02-2024-9290 | Copyright © 치의신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