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열교수의 법치의학 / 악골에서의 연령추정(1648호에 이어)

2008.06.16 00:00:00

 


구개봉합에 의한 연령추정


上條(1949)는 규슈 일본인의 두개골 85개를 가지고 정중구개봉합, 횡구개봉합, 절치봉합에 대해 조사했다. 방법으로는 정중구개봉합은 전, 중, 후로 세개를 나누고 횡구개봉합과 절치봉합은 내외로 두개로 나누었다. 이중에서 틈이 보이는 것에서 긴밀한 것까지 세단계로 나누고 또 흔적과 소실을 더한 5단계로 분류해 관찰했다.


청년기(30세 미만)에서는 소실은 거의없다. 중년(31~50세)부터 소실이 시작되고 정중구개봉합의 구개골부의 후방 1/3과 절치봉합의 외측부터 일어나고 이 두개의 봉합의 소실이 가장 빠르다. 다음으로 횡구개봉합의 외측부가 소실된다. 그리고 정중구개봉합의 상악골부전방 1/3은 소실이 가장 느리다. 그러므로 고령자(51세 이상)에서는 정중구개봉합의 상악골부의 후방 2/3와 횡구개봉합의 내측부는 잔존하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 됐다.

하악각부터의 연령추정


하악지의 후연과 하악저가 만드는 하악각은 증령적으로 신생아에서는 140°이지만 성인이 되면 110~120°로 가까워지고 노인이 되면 다시 둔각이 된다.

이공의 위치, 높이, 개구방향


약년(29세 미만), 중년(30~49세), 고령(50세 이상)의 3개로 나눈 경우 이공의 위치와 높이는 증령에 따라 후방으로 이동해 하향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또 개구방향은 약, 중년보다 고령이 됨에 따라 후상방 후방 하후방으로, 측전방 측후방 후측방으로 회전한다.

두개의 봉합에서의 연령추정


두개의 봉합은 연령의 증가에 따라 점점 그 봉합이 유착해 소실된다. 각 봉합에 대해서는 외판과 내판의 유착도를 조사한다. 시상봉합에서 유착해 소실이 시작되며 여성은 남성에 비해 유합속도가 완만하다. Simpson, K.(1965)의 법의학책에 의하면 두개봉합이 소실하는 연령은 대략 오른쪽 그림과 같다.
오른쪽 그림에 의하면 간상봉합은 측두골에 가까운 부위(측두부)는 40~50세, 시상봉합에 가까운 부위(프레그마 부위)는 50~60세에서 소실된다. 다음으로 시상봉합은 관상부위에 가까운 부위(프레그마 부위)는 40~50세, 람다봉합에 가까운 부위(후방부)는 30~40세, 그 중간(정상부 및 유간부)는 50세라고 한다. 또 람다봉합은 시상봉합에 가까운 부위는 50~60세, 유양돌기에 가까운 부위(하부)는 40~50세, 중간(중부)은 60~70세에 소실된다. 그리고 두정측두봉합은 80세에서 소실된다고 한다.
두정측두봉합이 이와 같이 일생을 걸쳐 증령적 변화가 이뤄지는데 연유해 이 측두골을 영어로 Temporal bone으로 명명한 것은 시계가 귀하던 시절 사원(Temple) 시계탑에서 시간을 알려주던 것에 어원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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