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기공소 불황 전망과 대안 개·폐업 현황·경영진단 등

  • 등록 2008.07.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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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성 높은 데이터 구축해야
<3면에 이어 계속>

 

 

#‘마케팅’과 ‘전문성’ 강화 최우선
반면 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치과기공사들은 치과기공계의 어두운 전망을 타개하기 위해 어떤 대안을 제시하고 있을까.


최근 본지가 60명의 치과기공소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의 대부분은 마케팅을 강화하는 동시에 전문성을 겸비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먼저 불황 극복을 위한 대안을 묻는 질문에는 43.3%의 소장들이 ‘마케팅’이라고 응답했으며 ‘적극적인 투자’가 26.7%, 네트워크 창업이 15.0%로 뒤를 이었다<도표 1 참조>.


또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경영상의 가치로는 55.0%가 ‘전문성 강화’를 꼽았으며 이어 ‘우수인력확보’(25.0%)에도 주력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도표 2 참조>.
특히 이 같은 조사결과는 치과기공소장들이 외부적으로는 마케팅을 통한 거래처 확대를 염두에 두고 있으며 내부적으로는 적극적인 장비 투자를 통해 자신의 전문성을 극대화하는 방안이 현실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방어책’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시사하고 있다.

 

#자체 동력 ‘업그레이드’ 절실
그러나 전망과 대안을 놓고 치기협 관계자들과 ‘재야인사’들의 의견은 다소 엇갈린다.
현재 치과기공계의 기술력이 이미 세계적 수준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어 보이지만 이를 통해 ‘양화’를 구축하는 일에는 개인의 입장과 시각에 따라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즉, 기공수가 인상만이 ‘살 길’이라는 원론과 치과기공계의 체질을 개선하는, 뼈를 깎는 노력이 선행돼야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는 것이다.


전자는 인건비 등의 보전을 목표로 기공수가 인상을 위해 ‘배수진’을 쳐야한다는 논리며, 후자는 치과기공계 내부의 병폐와 부조리한 구조를 개선해 경영 효율을 극대화해야한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이 같은 각론에도 불구하고 무엇보다 철저하게 신뢰성 높은 데이터를 구축해야한다는 ‘총론’에서는 한 목소리를 냈다.


현재 치기협에서는 ‘치과기공물 원가조사결과’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참고자료를 내놓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최소한의 개·폐업 현황이나 경영 진단 같은 기본적인 데이터도 존재하지 않는 이상 어떤 ‘협상’이나 대안제시도 불가한 상황이라는 점을 자각해야한다는 것이다.
특히 여기에 더해 치과의사 대비 치과기공사 인력 과잉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향후 치과기공계가 어디로도 갈 수 없다는 근본적 문제인식에 보다 천착해야한다는 지적도 압도적이다.
이제는 치과기공계가 ‘얼마나 불황인가’ 보다는 ‘왜 불황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도 되돌릴 차례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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