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환경 어려움 실감
애로사항 해결에 최선
자율징계권 확보 노력
지난 5월 제27대 협회장에 취임한 이수구 협회장이 지난달 22일로 공식 취임 100일을 맞았다. 이 협회장은 지난달 25일 협회장실에서 치과전문지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00일여 동안의 회무 평가와 성과, 주요현안에 대한 입장, 향후 회무추진 계획 등을 설명했다. <편집자 주>
이수구 협회장은 “취임할 때보다 여러 가지 정치·사회·경제적 상황들이 처음 생각과 다르게 진행돼 고전했다”며 “그러나 지난 100일동안 그런대로 여러 가지 일이 많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 협회장은 “어려운 개원환경에서도 회원들이 묵묵히 회원으로서의 의무를 다해준데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도와주고 믿어주신 회원여러분께 보답하기 위해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협회장은 “선거공약 18가지 가운데 당장 성취되지 않는 사안도 있어 우선순위로 치과계 위상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장·차관 등 정부 및 사회지도층을 만나 치과계 위상 강화에 노력해 왔다”고 피력했다.
이 협회장은 “개원환경이 IMF 때보다 더 심각해 어려움을 겪는 회원들이 많다. 이런 때 회장으로서 뾰족한 방법이 없어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개원환경 개선은 거시적으로 연결돼 있어 간단치 않은 문제지만 개원의들의 애로사항을 적극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치과계 위상 제고에 앞장
협회장 취임 후 치아의 날을 맞이해 벌인 ▲무료구강검진과 구강보건홍보 스티커 부착 ▲한상률 국세청장 면담결과 이뤄낸 연말정산 간소화 성과 ▲건강한 사회만들기 캠페인을 치과계에서 앞장서 사회운동으로 전개, 언론 등의 동참을 유도하는 등 정신없이 100일을 지내온 이 협회장은 “치과계 위상을 근본적으로 제고시키는데 기여해 왔다”고 말했다.
또한 이 협회장은 구강보건전담부서도 현재 ‘구강생활위생과’로 개명하는 것으로 이미 복지부 장·차관의 결재가 나 발표 시기만 남아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협회장은 “이것으로 절대 만족하지 못한다. 한의약정책관 수준은 돼야 한다”며 부서확대 의지를 밝혔다.
선거공약에 대해 하나하나 설명한 이 협회장은 특히 치과대학 정원 감축과 관련, “우선 정원 외 입학정원을 줄이도록 하겠다. 치과대학 신증설은 말도 안되는 만큼 초기에 방지하겠다”며 “인력은 국가 백년대계라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자율징계권 확보·2013년 FDI총회 유치 노력
이 협회장은 치과계 리더들이 모이는 그랜드워크숍을 잘 마무리한 후에는 전속지도전문의 기간연장과 1차기관 표방금지를 연장하는 조항을 의료법 개정안에 포함시키고 자율징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와 함께 대외적으로 2013년 세계치과의사연맹(FDI) 서울총회 유치를 위해 뛰겠다고 내년 총회 전까지의 큰 틀의 회무계획을 설명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
■사전 질문에 대한 이 협회장 답변 주요내용
- 치과의사 전문의제도 법안 개정작업 진행상황과 전문의제도시행위와 별도의 전문기관 운영 및
공직지부 등의 헌소제기 움직임에 대한 입장은?
▶구강보건사업지원단에 있는 법령제도분과위원회에서 내놓은 별도의 기관을 만드는 방안은 없던 일로 됐다. 전속지도전문의 명칭은 현행대로 유지하고 기간도 한시적으로 5년 연장하고 시행위원회의 명칭도 전문의위원회로 개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일부 교수들이 전속지도전문의 자격을 줘야한다고 헌소 움직임이 있는데 치과계 내부 문제는 치과계 내부 합의로 풀어야 한다. 스스로 양식있는 분들이니 헌법소원을 제기하지 않기를 바란다. 집행부는 치과계 안에서 해결될 수 있도록 설득하고 이번 워크숍에서도 함께 논의해 보겠다.
-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의 치과수가담합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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